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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3등분 TK 민심…문재인·안철수·홍준표 모두 20%대 지지율


입력 2017.04.26 11:15 수정 2017.04.26 11:16        한장희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TK 집중 유세했던 홍준표, 보수 지역민심 끌어안기 결실 조짐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보수진영의 유력 후보 부재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게 쏠렸던 TK민심이 급격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에게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안 후보와 홍 후보, 문 후보까지 2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TK민심이 삼등분 된 형국이다.

반면 호남 민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TK지역에서 문 후보는 27.9%의 지지를, 홍 후보는 22.7%의 지지를, 안 후보는 28.7%의 지지를 받았다.

단순 수치상으로 보면 안 후보가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선 상황이다. 그러나 4월 셋째 주 실시된 정례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문 후보의 지지율 변동은 크지 않는데 비해 홍 후보와 유 후보의 변동폭이 상당히 크다.

전주 문 후보는 25.0%, 홍 후보는 18.2%, 안 후보는 44.0%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는 2.9%p, 홍 후보는 4.5%p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15.3%p 하락한 것이다.

그동안 보수진영의 유력 후보가 부재한 상황에서 전략투표로 안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층의 이동이 시작했다는 평가다.

호남(광주·전남북)의 경우 문 후보 55.9%, 안 후보 27.3%를 얻어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홍 후보가 TV토론 이후 크게 올랐다. 이는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홍 후보의 경우 자신의 지지층인 보수층에 입맛에 맞는 질문과 답변을 내놓으며 결집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안 후보의 경우에는 확실한 타깃팅이 되지 않아 모호해졌다”며 “TV토론에서는 홍 후보처럼 타깃팅이 확실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77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4%,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3%p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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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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