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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탈도 많았던 첼시, 성공한 클럽일까


입력 2017.04.27 00:25 수정 2017.04.27 16: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그 5경기 남겨둔 가운데 사실상 우승 확정

FA컵까지 거머쥐면 더블로 올 시즌 마무리

10년간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료 지출 및 우승트로피. ⓒ 데일리안 스포츠 10년간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료 지출 및 우승트로피.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리그 일정을 단 5경기 남겨둔 첼시가 2년만의 우승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과의 34라운드 홈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디에고 코스타의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의 아픔을 씻으며 25승 3무 5패(승점 78)째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선수단 내홍에 휩싸이며 추락을 거듭했던 지난 시즌의 부진을 뒤로 한 첼시는 더블의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상태다. 첼시는 리그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은 상태이며, 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아스날을 꺾는다면 2개의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남은 프리미어리그 일정도 첼시에 미소를 지어주고 있다. 첼시는 오는 30일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사실상 리그 우승의 마지막 고비라 할 수 있다. 이후에는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의 매치업이 벌어진다. 아스날, 맨유전이 남은 토트넘보다 훨씬 수월하다 할 수 있다.

첼시는 역대 6번째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 게티이미지 첼시는 역대 6번째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 게티이미지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일약 빅클럽으로 뛰어올랐다. 2000년대 중반 이적시장을 주도한 첼시는 스타급 선수들을 쓸어 모았고, 많은 비판이 공존했지만 어쨌든 돈으로 우승을 사는데 성공했다.

역대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듬해인 지난 시즌에는 선수단 내홍에 휩싸이며 무리뉴 감독이 퇴출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장악한 모습이다.

이제 첼시는 역대 6번째 잉글랜드 1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FA컵에서도 아스날을 꺾는다면 8번째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다.

첼시는 지난 10년간 이적시장에서 9억 3850만 유로를 퍼부었다. 잉글랜드 팀들 중에서는 맨체스터 시티(13억 4000만 유로, 1조 6487억 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억 5851만 유로, 1조 1793억 원)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첼시는 쓴 만큼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지난 10년간 리그 1회, FA컵 3회, 리그컵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유로파리그 1회 우승에 빛나는 첼시는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가져갔다. 8개의 트로피는 같은 기간 당연히 최다 수집이며, 올 시즌 2개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료 지출

1. 맨체스터 시티 : 13억 4000만 유로(1조 6487억 원)
- 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억 5851만 유로(1조 1793억 원)
- 리그 3회, FA컵 1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3. 첼시 : 9억 3850만 유로(1조 1544억 원)
- 리그 2회, FA컵 3회, 리그컵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유로파리그 1회

4. 리버풀 : 8억 5488만 유로(1조 515억 원)
- 리그컵 1회

5. 토트넘 : 7억 1004만 유로(8734억 원)
- 리그컵 1회

6. 아스날 : 5억 3781만 유로(6615억 원)
- FA컵 2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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