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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관희 충돌’ 챔프전, 과열 양상 치닫나


입력 2017.04.25 09:18 수정 2017.04.26 00: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몸싸움 촉발시킨 이정현과 이관희 모두 징계

챔프전 이전에 앙숙 관계, 날선 신경전은 계속될 듯

몸싸움을 촉발시킨 이정현과 이관희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 KBL 몸싸움을 촉발시킨 이정현과 이관희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 KBL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이 양 팀 간 과열 양상으로 치닫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양 팀은 23일 안양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1쿼터 경기 도중 이정현이 이관희의 강한 수비를 뿌리치려다 목 쪽을 밀어 넘어뜨렸고, 이에 격분한 이관희가 곧바로 일어나며 이정현을 밀치면서 양 팀 간 분위기가 과열됐다.

갑작스런 충돌로 보일 수 있지만 이미 챔피언결정전 돌입 이전부터 양 팀의 날선 신경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분위기다.

이미 거친 수비로 명성이 높은 안양 KGC 양희종과 서울 삼성의 주포 문태영은 경기 때마다 충돌하는 것으로 리그에서는 정평이 나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최대 관전포인트 역시 두 선수의 충돌이었지만 예상 외로 다른 곳(이정현-이관희)에서 먼저 불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두 팀의 정규리그 5차전 맞대결 당시 김철욱이 속공에 가담하는 임동섭의 발을 고의로 거는 장면이 드러나면서 서로 간의 앙금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상태다.

특히 KBL이 2차전 이정현과 이관희의 충돌 당시 벤치를 이탈해 코트로 난입한 일부 선수들은 물론, 양 팀 감독들에게까지 경고 조치를 내리는 등 3차전을 앞두고도 긴장감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을 촉발시킨 이정현과 이관희는 각각 징계를 받았지만 어느 때보다 격렬할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앞으로도 선수들 간에 충돌은 계속 될 것이 유력하다. 또 다시 사소한 몸싸움에서 시작된 불미스러운 일이 촉발되지 말란 법은 없다.

최대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양 팀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과 KGC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로 돌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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