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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 소외감 자극하며 텃밭 사수 총력


입력 2017.04.25 00:00 수정 2017.04.25 05:59        목포·나주·광주=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현장>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행…목포선 '제2의 DJ' 의지

광주에선 '호남 차별' 강조하며 '호남 대변자' 자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광주 북구 전남대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광주 북구 전남대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광주 북구 전남대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광주 북구 전남대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일주일 만에 호남을 찾았다. 호남이 안 후보와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만큼 이곳을 확실히 지키고, 이를 통해 역전극을 써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호남 소외감을 자극해 텃밭 경쟁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보다 ‘호남 대변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목포를 시작으로 나주-광주 거점 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가 호남을 찾은 건 공식 선거 운동 첫 날인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안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제2의 김대중’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IT강국을 만들어 20년 먹거리를 만들었다. 저도 혁신의 전쟁터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20년 새로운 먹거리 김대중 대통령처럼 만들겠다.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 정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50대 젊은 도전자인 제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며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도 말했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나주에서도 ‘호남 정신’을 강조하며 “미래는 기다리는 게 아니다.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50대 젊은 도전자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세계최고의 혁신국가로 만들겠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광주 북구 전남대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전남 광주 북구 전남대 앞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 후보는 특히 광주 전남대 앞에서 역대 정권의 ‘호남 차별’을 언급하며 ‘호남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광주의 미래, 호남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누가 국민의당을 호남당이라고 조롱할 때도 저는 자랑스럽게 국민의당 깃발을 들고 대구-부산-대전 전국 방방곡곡에서 당당하게 국민의당을 찍어달라고 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호남 무시하는 민주당에게 또 다시 속아서는 안 된다. 저는 대선 (운동) 첫날도 호남에서 시작했다”며 “누가 호남을 대변할 자격이 있느냐. 누구의 승리가 호남의 승리냐. 누가 지긋지긋한 호남 차별 끝장낼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낡고 수구적인 보수·진보와 헤어질 때”라며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 책임질 줄 아는 정치인, 국민 통합할 수 있는 정치인, 미래 이끌어갈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의 울타리를 넘어 국민의 광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저 안철수가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리쳤다.

이날 안 후보의 호남 유세는 ‘텃밭’임을 알리듯 많은 유권자가 자리를 채웠다. 국민의당은 경찰 추산 목포에서는 3천 명, 광주에서는 5천 명이 유세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안 후보의 지지 기반인 5060세대는 물론 2030세대도 참석해 안 후보의 인기를 입증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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