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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감독 “서장훈에게 가장 많이 전화”


입력 2017.04.24 15:24 수정 2017.04.24 15: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계약기간 3년, 연봉은 상호 합의 하에 비공개

현주엽 창원LG 감독. ⓒ 연합뉴스 현주엽 창원LG 감독. ⓒ 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새 사령탑 현주엽 신임 감독이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서장훈에 대해 언급했다.

현주엽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 내 미팅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하 전화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가장 많이 전화한 사람이 장훈이 형이다. 6~7번은 전화가 왔다"면서 "끊고 또 하고 끊고 또 하고, 생각날 때마다 한 것 같다"고 웃었다.

현주엽 감독은 잘 알려져 있듯 서장훈의 휘문고 1년 후배다. 두 선수는 고교 시절 압도적인 높이와 기량을 자랑하며 초고교급 농구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이후 서장훈이 연세대, 현주엽이 고려대에 입학하며 라이벌 구도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현 감독은 서장훈으로부터 "'잘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들었다. ‘이제 네가 했으니까’라는 농담도 했다"며 “원래 자기 할말만 하고 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현주엽 감독은 서장훈의 코트 복귀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 감독은 서장훈의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묻는 말에 "굉장히 잘할 것 같다. 승부욕도 있고 머리 쓰는 플레이도 한다. 오히려 나보다 더 카리스마 있다"면서 "오고 싶어 하는데, 앞을 빨리 치워야 자기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LG 사령탑을 잡은 배경에 대해 “농구를 원 없이 하고 쳐다도 안 보겠단 마음으로 은퇴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원 없이 하지 못한 것 같았다”며 “다시 꼭 지도자를 하고 싶었다. LG에서 은퇴한 만큼 가장 오고 싶었던 팀이다. 제의가 왔을 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상호 합의로 공개하지 않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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