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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 피홈런’ 류현진, 천적 펜스에 화풀이?


입력 2017.04.24 17:57 수정 2017.04.24 17: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올 시즌 우타자에 5피홈런 허용, 천적 펜스 경계해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떠 앉은 류현진은 까다로운 상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에도 역시 화두는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른 3경기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집중타는 적었지만 홈런으로 계속 실점을 내주며 번번이 첫 승 문턱에서 좌절감을 맛봤다. 샌프란시스코전에도 얼마나 피홈런을 줄일 수 있느냐가 시즌 첫 승에 가장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허용한 6개의 홈런 중 5개를 우타자에게 허용한 류현진 입장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우타 라인이 이번에도 경계 대상이다.

경계대상 1호는 역시 류현진의 ‘천적’으로 알려진 헌터 펜스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2타수 10안타(타율 0.455), 7타점으로 강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장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타자다.

지난 등판에서 놀란 아레나도에게 멀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경기 내용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그간 약했던 펜스를 막아야 보다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버스터 포지 역시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다. 포지는 류현진에게 22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인데 홈런도 한 차례 뺏은바 있다. 또한 6개의 안타 가운데 3개가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일 정도로 언제든지 류현진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타자다.

한편, 류현진은 통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로 냉온탕을 오가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AT&T 파크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74로 좀 더 내용이 좋았다.

올 시즌 매 경기 선발로테이션 잔류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류현진이 라이벌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고대하던 첫 승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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