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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이브, 테임즈도 속수무책


입력 2017.04.24 08:59 수정 2017.04.24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밀워키 원정 1이닝 1피안타 1볼넷 2K..시즌 5세이브

3경기 연속 세이브로 금주 5개의 세이브 올려

오승환 세이브 ⓒ 게티이미지 오승환 세이브 ⓒ 게티이미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시즌 첫 3경기 연속 등판과 함께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20개의 공(스트라이크 13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1개와 2개.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른 탓에 구위와 제구 모두 지난 이틀보다 떨어졌다. 그래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6-3 앞선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나단 빌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승계주자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밀러 파크에는 함성이 더욱 커졌다. 테임즈가 타석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틀 전 오승환과 맞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테임즈가 9회말 무언가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섞인 함성이었다. 그날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도 있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1사 1,3루 위기에서도 '홈런 1위' 테임즈를 어렵지 않게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깥쪽 낮은 코스를 파고드는 시속 149㎞ 직구에 테임즈는 속수무책 당했다. 테임즈도 별다른 동작 없이 바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어 나온 강타자 라이언 브론은 우익수 뜬공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2일과 23일 밀워키전에서 시즌 3번째와 4번째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이날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5.59(종전 6.23). 밀워키와의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3세이브라는 성적을 올렸다. 금주에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 세이브 후 ‘로토 월드’는 “오승환이 지난 시즌 만큼의 날카로움은 아니지만 테임즈를 잡아내며 세인트루이스의 9회 수비를 막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홈런도 벌써 2개나 맞았고, 피안타 없는 경기도 거의 없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냈고, 이날 경기에서도 무실점 세이브를 이어가며 로젠탈의 화려한 복귀에도 클로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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