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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vs안철수 '블랙리스트' 공방


입력 2017.04.24 00:11 수정 2017.04.24 06:14        정금민 기자

홍 "블랙리스트 노무현 정권 때도 했다"

안 "남이 했으니 괜찮나…있을 수 없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3일 '블랙리스트' 논란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원회 초청 TV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지난 3월 좌파 예술인 블랙리스트가 뭐가 나쁘냐며 블랙리스트 옹호 발언을 했다"며 "이미 조윤선 전 장관이 구속돼 있는 상황인데 법조인이 법을 어기겠단 말 아니냐"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홍 후보는 "보수 정부와 반대 진영에 있는 분들에게 지원을 안 할 수도 있다"며 "노무현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던 것은 그대로 두고 지금 와서 잘못을 묻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주장에 안 후보는 "남이 했으면 괜찮다는 것이야 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블랙리스트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인데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개념이 부족한 사람이 블랙리스트를 만든다고 믿는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 할 때 좌파·친북 단체에 대한 행정지원을 끊고, 절대 예산 지원 안 했다"며 "블랙리스트 없이 지방정부를 운영하고 있었기에 지원 안 할 수 있었다. 정부가 바뀌면 그 정부를 호응하는 사람을 지원하면 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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