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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절반이 대졸…사상 처음 50만 돌파


입력 2017.04.23 11:07 수정 2017.06.25 00:39        스팟뉴스팀

고학력 일자리 미스매치, 대졸 비경제활동인구 352만

대졸 이상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만명과 350만명을 넘어섰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대졸 이상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만명과 350만명을 넘어섰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고학력 일자리 미스매치, 대졸 비경제활동인구 352만

대졸 이상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만명과 35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업자는 116만7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1만42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이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이 54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졸 45만1000명, 초졸 이하 9만9000명, 중졸 7만5000명이었다.

분기 기준으로 대졸 이상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으로 전체 실업자 중 46.5%가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들이다.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2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1만65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인구 중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일을 할 능력이 있지만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실업 통계에서 제외된다.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포함된다.

교육 정도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고졸이 591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졸 이상 352만8000명, 초졸 이하 372만3000명, 중졸 338만7000명이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350만명을 넘은 것도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이처럼 대졸 이상 실업자가 불어나는 것은 고학력 인구 증가와 이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차선의 일자리보다는 스펙 쌓기, 취업 학원 수강 등 시간이 걸려도 좋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늘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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