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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으로 발걸음 옮긴 유승민..."단일화 없다"


입력 2017.04.22 16:38 수정 2017.04.22 18:14        조정한 기자

'보수 텃밭' 울산, 경주, 경산, 대구 등 방문 지지 호소

당내 단일화 논란에 대해선 "귀 막고 제 갈길 가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왼쪽)가 22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콩나물을 파는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왼쪽)가 22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콩나물을 파는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2일 영남권을 찾았다. 대통령 후보 등록 이후 수도권과 호남 등을 돌며 민심을 훑었던 유 후보는 조기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다시 '보수 텃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 후보는 이날 울산, 경주, 경산 등을 거쳐 대구로 향한다. 유 후보는 현재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TK(대구, 경북)과 PK(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상태여서 반등을 위한 지지 호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 전국의 산업재해 병원을 아우르는 산재모(産災母) 병원 건립 ▲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가선 트램 건설 ▲ 종합대 유치 ▲ 울산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노벨 타운' 건설 ▲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주말을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 앞으로 이동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들이 원하는 깨끗한 정치,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과거와 같이 누가 싫어서 누굴 찍는다면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된다"고 현명한 투표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도 안보 위기, 경제 위기를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중공업, 조선, 화학 등 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울산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산업 경쟁력을 회복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보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만큼은 누구보다도 철두철미하게 제가 지켜낼 자신이 있다"면서 "그 어느 정당보다 안보는 걱정하지 않도록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저는 거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그렇게 하라고 하시라"라며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선 귀를 막고 제 갈 길을 열심히 가겠다. 그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흔들림 없다. 단일화 절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울산 방문에 이어 경주 중앙시장과 경산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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