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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주택시장 되살아 나나…안양·인천·노원 등 분양 잇따라


입력 2017.04.22 07:00 수정 2017.04.22 18:15        권이상 기자

지자체 주도 정비사업 등 활력사업으로 구도심 아파트값 올라

상반기 안양, 인천, 노원 등 도심권 분양 앞둬

도심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 ⓒ각 사 도심권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 ⓒ각 사


한 동안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구도심 지역의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다.

새로 단장한 구도심권 아파트들은 교육, 상업, 업무 등 기존 생활인프라 이용이 가능해 어느정도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택지개발촉진법(이하 택촉법)폐지가 올해 예정돼 있어 도심권에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존 도심권 분양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자 건설사들도 그동안 미뤄왔던 구도심 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기도 분양물량 증감 가구수를 살펴보면 올해 김포시 분양예정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7981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과천시 6434가구, 안양시 3648가구, 성남시 3059가구, 파주시 2469가구, 군포시 487가구, 부천시 440가구, 구리시 351가구, 이천시 179가구 등 경기도 구도심권 분양예정물량이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나 신규 아파트 개발을 통해 슬럼화된 도심권이 살아나면서,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아지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전남 여수 구도심이 위치한 고소동에 위치한 ‘한신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여수엑스포가 본격 개발된 2010년 1월~2월 한달사이에 10%(8000만→8800만원)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의 현재 매매가는 1억35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68.75%나 상승했다.

이에 상반기 도심권 분양예정인 아파트들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576-1 일대에서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안양시 도심권에 위치해 대형마트를 비롯한 백화점, 공원 등 기존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 150실로 조성된다. 1호선 명학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 부도심권인 노원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오는 5월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 59~84㎡, 총 8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월계역이 단지에서 3분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87에 들어서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아파트 규모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임대포함)로 이 중 전용 59~122㎡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인접해 있다.

㈜신영은 오는 5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39-7에 위치한 ‘구월업무지구 복합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월업무지구 복합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거시설인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천 구도심에 위치해 길병원은 물론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구월동로데오거리, 농산물도매시장, 홈플러스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슬럼화된 구도심 주택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보여 일대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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