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흑인비하 논란 "시대착오적 설정, 무례했다"
개그우먼 홍현희(35)가 흑인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는 홍현희가 코미디언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장유환 분)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현희가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꺼낸 카드는 아프리카 흑인 추장 분장이었다. 홍현희는 피부를 검게 칠하고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흑인 비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시대착오적 설정이다. 무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도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들에게 부끄럽다"거나 "피부색이나 특정 인종을 우스갯거리로 이용하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방송인 샘 해밍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라며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 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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