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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고민, 즐라탄 부상·마샬 태업


입력 2017.04.21 09:50 수정 2017.04.21 14: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주포 즐라탄 부상으로 공격진 공백 불가피

마샬은 불성실한 플레이로 도마에 올라

무리뉴 감독에게 고민을 안긴 이브라히모비치와 마샬. ⓒ 게티이미지 무리뉴 감독에게 고민을 안긴 이브라히모비치와 마샬.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안더레흐트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안더레흐트와의 8강 홈 2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연장에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3-2로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짜릿했던 경기로 유로파리그 4강행을 거머쥔 맨유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앙토니 마샬, 이 두 남자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우선 맨유는 이날 경기서 주포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종료 직전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그는 상대 공격 진영에서 수비와 볼 경합을 위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에 부상을 당한 뒤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고,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마샬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브라히모비치를 대신해 들어온 마샬은 불성실한 플레이로 도마에 올랐다. 연장 전반부터 경기를 소화한 마샬은 폭발적인 활동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미 90분을 소화한 선수들보다도 체력적으로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더레흐트의 공세 때 전방 압박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심지어 공격 전환 시에도 수비 진영에서 맴도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마샬을 향한 패스가 많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현지 언론을 통해 먀살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잇따라 날린 직후라 태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도 고민이다. 안더레흐트전에서 보인 마샬의 실망스런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이상 향후 그를 계속해서 중용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현재 부상자가 많은 맨유는 선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여기에 공격진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이탈로 빈자리가 더욱 크게 드러나게 됐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당면한 과제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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