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눈 야구의 힘’ 김태균, 최다 경기 출루까지 ‘-1’


입력 2017.04.20 22:27 수정 2017.04.20 22: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LG전에서 1회 볼넷 골라 출루하며 62경기 연속 출루

6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태균. ⓒ 연합뉴스 6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태균.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살아 있는 레전드 김태균(35)이 6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류제국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부터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을 62경기로 늘렸다.

이미 지난 18일 박종호(당시 현대)가 보유한 토종 선수 연속 경기 출루 기록(59경기)을 갈아치웠던 김태균이다. 당시 박종호는 현대 유니폼을 입고 2000년 5월 3일 삼성전부터 7월 13일 SK전까지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제는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는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였던 호세는 2001년 6월 17일 현대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62경기 연속 기록을 수립한 뒤, 2006년 복귀해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출루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63경기로 늘렸다.

김태균이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상당하다. 김태균은 안타 생산 능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리그 최정상급 선구안을 지니고 있어 볼넷을 골라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태균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24로 뛰어난데다 출루율 역시 1할 이상이나 높은 0.431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은 장효조(0.331)에 이은 역대 2위이며, 출루율은 2000타석 이상 들어선 모든 타자들 중 1위에 빛난다.

올 시즌도 김태균의 눈 야구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볼넷을 골라낸 김태균은 0.451의 출루율로 이대호, 스크럭스, 나지완에 이어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김태균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원정경기에서 호세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