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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시즌아웃, 아욱국도 슈틸리케호도 ‘비상’


입력 2017.04.20 17:01 수정 2017.04.20 17: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으로 6주 정도 진단

강등권의 소속팀과 위기의 슈틸리케호에 모두 악재

구자철 시즌아웃.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구자철 시즌아웃.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구자철은 지난 15일(한국시각) 독일 아우스크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2-1 앞선 후반 42분 부상을 당했다.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다리를 뻗은 구자철은 이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발이 미끄러지며 무릎이 90도 가까이 옆으로 꺾였다. 곧바로 구자철은 그라운드 위에 뒹굴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키커’ 등 독일 언론들은 구자철이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는 내달 20일 막을 내리는데 구자철이 이 안에 돌아오기는 힘들어졌다.

당장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비상이 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리그서 8승8무13패(승점 32)로 강등권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되는 16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2부리그 강등권인 17위 잉골슈타트에는 승점 4로 추격을 받고 있다.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잔류가 결정되는 만큼 핵심 미드필더 구자철의 이탈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아우스크부르크는 쾰른전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등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구자철이 없는 가운데 험난한 강등 경쟁을 계속해서 펼쳐나가게 됐다.

구자철 시즌아웃으로 타격을 입게 된 것은 슈틸리케호도 마찬가지다.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경우에 따라 구자철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부상서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온다 해도 실전 감각과 부상 후유증이 있을 구자철을 카타르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중용하기도 쉽지 않아졌다.

구자철의 예상치 못한 시즌아웃으로 인해 마누엘 바움과 울리 슈틸리케 두 독일 감독의 근심이 한동안 깊어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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