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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S8에 '5밴드CA' 최초 적용...HD 영화 다운로드 23초"


입력 2017.04.20 15:08 수정 2017.04.20 15:18        한성안 기자

흩어진 주파수 통합해 전송속도·성능 '업'...프리미엄 단말 적용

하반기 900Mbps 구현...연말까지 전국 51% 커버리지 확보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모델들과 함께 '5밴드CA'를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모델들과 함께 '5밴드CA'를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갤럭시S8'에 '5밴드CA'기술을 적용한다. 향후 이 기술을 전국적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달 갤럭시S8에 5밴드기술 적용을 계기로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날 기술설명을 맡은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각각 흩어져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5개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것이 5밴드CA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700Mbps속도를 구현하는 것은 SKT가 국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을 적용하는 단말이 갤럭시S8로 이를 시작으로 추후 출시되는 프리미엄 단말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5밴드CA기술을 차선에 비유했다. 그는 "도로 하나를 주파수로 보고 각각 동작할 때도 의미가 있지만 도로들을 합치면 아우토반처럼 굉장히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고화질(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는 시간도 LTE 초기 3분38초가 걸렸던 것에서 23초로 크게 단축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모두 700Mbps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흩어져 있는 주파수를 하나로 묶은 5밴드CA기술을 단말에 적용한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현재 SK텔레콤은 인구대비 30% 지역에 5밴드CA 사용을 가능하도록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국 51% 수준으로 커버리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실제 이 날 행사에서 5밴드CA기술이 얼마나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지역에서 기존 단말과 5밴드CA가 적용된 갤럭시S8의 속도 차이를 공개했다.

기존 단말기는 341Mbps였다면 갤럭시S8속도는 635Mbps로 기존 대비 310Mbps 빠른 속도를 구현해 냈다.

하지만 기존 주파수를 묶는 기술만으로는 속도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4x4다중안테나(MIMO)와 256쾀(QAM)기술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 본부장은 4x4다중안테나를 "도로를 주파수로 치면 차량이 계속 늘어날 때 기본적 차량 즐설없이도 도로 위에 도로를 건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56QAM은 "같은 차선이라도 데이터를 많이 보내면 좋겠다는건데, 화물차라고 하면 박스를 나눠 담는게 아니라 큰 박스 하나를 담아서 전송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5밴드CA기술 적용 외에도 이 두가지 기술을 위해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더 빠른 속도 구현 외에도 트래픽이 몰려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최 본부장은 "LTE가 많아지면 앞으로 트래픽이 폭증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가입자의 80%가 LTE인데도 매년 트래픽이 40% 이상 올라가고 있다"며 "이번 기술적용으로 트래픽 분산을 통해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 제공과 함께 최고 속도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절감하는 'CDRX 솔루션'도 국내 전역에 적용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3밴드CA와 2개 대역 4x4MIMO를 적용해 900Mbps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며 향후 기지국 추가 건설과 기존 역량을 합쳐 1.2Gbps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기반으로 4.5G시대를 주도해 단말 컨텐츠의 생산, 유통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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