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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임시완, 본 적 없는 수컷 액션 '불한당'


입력 2017.04.20 07:00 수정 2017.04.20 09:01        부수정 기자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나의 PS 파트너' 변성현 감독 각본· 각색· 연출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나의 PS 파트너' 변성현 감독 각본· 각색· 연출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이 거친 범죄 액션으로 돌아왔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나의 PS 파트너'(2012)를 만든 변성현 감독이 각본·각색·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내달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영화제 측은 지금까지 범죄 액션 영화와는 결이 다른 '불한당'만의 개성 있는 연출을 인정했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변 감독은 "말랑말랑한 로맨스만 하다가 선이 굵은 액션 영화에 관심이 생겼다"며 "자신이 속한 곳에서 버린 받은 두 남자가 서로를 믿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이어 "한국에선 처음 보는 누아르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스타일리시'한 부분은 영화의 양념이고, 두 남자가 느끼는 감정과 미묘한 긴장에 조금 더 중점을 뒀다"고 했다.

콘티에 신경 쓴 변 감독은 "한국적인 리얼리티에 갖히지 말자는 생각으로 촬영했다"며 "만화적이고 코믹북 같은 느낌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칸 영화제 진출에 대해선 "장르적이고 상업적으로 접근한 영화라서 칸 영화제에 진출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냥 얻어걸린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설경구는 교도소의 룰을 만들고, 그 세계를 평정하는 재호 역을 맡았다. 재호는 범죄 조직의 2인자 출신이지만 출소 후 1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야망 있는 캐릭터다.

설경구는 "그간 영화 몇 작품을 말아 먹어서 힘들었는데 '불한당'이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감독의 전작과 전혀 다른 색의 작품이라서 출연을 망설이다가 감독을 만난 후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솔직하고, 숨김없는 감독의 매력에 끌렸다. '흥행은 모르겠지만 잘 찍을 자신이 있다'는 감독의 말에 신뢰가 갔다"고 전했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설경구는 "처음으로 맞춤 정장을 입었다"며 "허리를 세우고 연기했다. 감독의 주문으로 캐릭터를 위해 가슴골을 만들고 팔뚝살을 찌웠다"고 강조했다.

설경구는 또 "영화다운 영화가 나올 듯하다"며 "내가 출연한 작품 중 최고로 '스타일리시'한 작품이자 내게 자극을 준 영화"라고 했다.

임시완과의 호흡에 대해선 "영화에서 임시완과 사랑하면서 찍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사랑까지는 아니고, 호흡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영화 촬영 전부터 선배가 잘 해주셨고, 현장에서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셨다. 선배님 덕에 노는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미소 지었다.

임시완은 멋도 모르고 교도소의 룰을 어기다 교도소의 1인자 재호 눈에 띄는 현수로 분했다. 선한 이미지로 모성애를 자극하는 캐릭터를 주로 맡은 임시완은 냉소적이고 강렬한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

거친 액션에 도전한 임시완은 "액션 연습을 많이 했고, '슈트핏'을 살리기 위해 운동을 했다"면서 "스태프, 선배님들 덕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또 "칸에 초청됐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 내 인생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김희원은 현수를 의심하는 병갑 역을, 전혜진은 경찰 천팀장 역을 각각 맡았다.

악역 전문 배우 김희원은 "아이 같은 악역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느낌이라 재밌게 잘 놀았다"고 했다.

전혜진은 "기존에 없던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간 영화에서 봐왔던 여자 경찰을 넘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5월 개봉 예정.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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