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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아내 김정숙, '호남특보'로 '내조의 여왕' 등극할까?


입력 2017.04.18 16:46 수정 2017.04.18 16:48        엄주연 기자

"효자 문재인과 맏며느리 김정숙이 되겠다"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저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부인 김정숙 씨로부터 안개꽃을 선물받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저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부인 김정숙 씨로부터 안개꽃을 선물받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주자들의 부인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인 김정숙 씨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내조 정치'에 나섰다.

김씨는 18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민간어린이집 보육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부산진구로 이동해 치매예방 지도자 간담회에 자리했다. 어린이와 어르신을 잇따라 찾아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감성'에 호소하는 일정이다.

특히 김 씨가 주목한 곳은 '반문재인' 정서가 짙어진 호남이다. 김 씨는 '문재인의 호남특보'로 불리며 호남의 바닥 민심을 훑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 매주 호남을 방문해 문 후보에게 민심을 되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문 후보 측에서도 김 씨가 호남지역 경선 승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후보 측 관계자는 "공식 선거 운동이 아니라서 정확하게 나온 자료는 없지만 당연히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선 이후에도 김 씨는 호남을 떠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 9일부터 한 달간 광주에 상주하면서 만나는 시민들마다 "효자 문재인과 맏며느리 김정숙이 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김 씨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호남을 방문했다. 이날 김 씨는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 서구 시민캠프 발대식에 참석한 뒤 말바우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앞으로 김 씨는 광주를 거점으로 전국을 돌며 문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어르신과 청년을 아우르는 행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 후보의 중장년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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