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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상승 장밋빛...몸값 뛰는 스몰캡 애널리스트


입력 2017.04.19 06:00 수정 2017.04.19 08:37        김해원 기자

대형주 강세 지속, 새정부 기대감 중소형주 상승 기대감 커

펀드매니저 선호 높아지며 리서치센터 스몰캡 인력보강 나서

연초부터 중소형주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몸값을 올리고 있다. 대형주 강세가 1분기 이상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 상황인데다 새정부 정책에 따른 중소기업 IB딜 등 스몰캡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게티이미지뱅크 연초부터 중소형주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몸값을 올리고 있다. 대형주 강세가 1분기 이상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진 상황인데다 새정부 정책에 따른 중소기업 IB딜 등 스몰캡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게티이미지뱅크

연초부터 중소형주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몸값도 올라갈 조짐이다. 대형주 강세가 1분기 이상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데다 새정부 정책에 따른 중소기업 IB딜 등 스몰캡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주 위주로 담던 펀드매니저들이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면서 스몰캡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이동도 잦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입한 김상표 스몰캡 팀장과 KB투자(현 KB증권)에서 있던 한동희 연구원과 신영증권 출신인 장형석 연구원을 새로 영입해 스몰캡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스몰캡 커버리지를 없앴던 KTB투자증권도 하나금융투자에서 스몰캡 애널리스트를 영입했다. KTB투자증권은 화장품 섹터 연구원을 스몰캡에 배치해 총 2명의 인력보강을 마쳤다.

스몰캡의 경우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컸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찾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고서 발간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시가총액과 매출 규모가 작은 1000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제한을 폐지했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스몰캡 유입 규모가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가능성이 클것으로 보고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저평가됐던 중소형주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 늘리기, 중소기업 지원, 4차 산업 지원 등 새정부에 담길 정책 수혜주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최근 중소형주로 시장 축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주들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특히 제약·바이오나 IT를 비롯해 호텔·레저, 유통업종 등도 관심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의 경우는 증권사 리포트로 인해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고서가 많지 않았지만 향후 중소형주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라며 "그동안 대형주 위주로 커버했던 리서치센터에서 스몰캡 연구원 수요가 커지며 인사이동도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리서치센터 축소 시 가장 먼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이 스몰캡 쪽이었다"며 "사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이나 코스피 중소형주 투자를 제일 많이 하는데 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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