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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이선균의 매력 200%…'임금님의 사건수첩'


입력 2017.04.23 08:00 수정 2017.04.22 17:29        김명신 기자
입만 열면 독설과 구박에 허세까지 완벽한 조선 최고의 슈퍼 갑 예종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가성비 갑의 새로운 콤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 영화 스틸 입만 열면 독설과 구박에 허세까지 완벽한 조선 최고의 슈퍼 갑 예종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가성비 갑의 새로운 콤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 영화 스틸

왜 이제야 사극 도전을 했을까. 사극에 대한 선입견과 부담이 있었다는 배우 이선균. 하지만 그는 그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첫 사극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물 만난 고기마냥 러닝타임 내내 맹활약 하며 ‘조선판 뇌섹남’으로 등극했다.

이선균이 그렇게 꺼려했던 사극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한 작품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다. 이 영화는 ‘조선을 뒤흔든 괴소문의 정체를 파헤치는 임금 예종과 신입사관 윤이서의 모험을 그리는 코믹수사활극’이라는 타이틀 하에 배우 이선균이 중심에 있다.

이선균은 극중 예리한 추리력을 가진 예종 역을 맡아 신입사관 윤이서 역의 안재홍과 시종일관 브로케미를 선보인다. 윤이서 역의 안재홍 역시 장원급제 출신이지만 어리바리한 신입사관 캐릭터로, 뇌섹남과 천재의 콤비 플레이가 신선한 재미를 선보인다.

영화의 시작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 속 단서를 찾기 위해 밤마다 저잣거리로의 잠행을 나가거나 시체검안까지 직접 해내는 예종의 모습으로 출발한다. 여기에 평소에는 둔하기가 당대 제일이지만 결정적 순간능력을 발휘하며 의외의 활약을 펼치는 윤이서가 예종의 5보로 입문한다.

이후 예종의 계획을 위협하는 세력과의 갈증, 그리고 그 뒤를 쫓는 예종. 무엇보다 조선 사회를 뒤흔든 괴이한 소문의 정체 등이 쫄깃한 긴장감과 추리를 통한 재미, 거기에 이선균과 안재홍의 티격태격 코믹이 큰 웃음을 선사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일단 기존 사극의 격식과 전형성을 깨는 참신한 소재와 접근법이 인상적이다. 모든 사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쫓아야 직성이 풀리는 임금과 그의 곁에서 다섯 걸음 이상 떨어져서는 안 되는 임무를 받은 어리바리한 신입사관의 만남이라는 예측 불가 설정이 관심을 끈다.

특히 ‘조선시대의 과학수사’라는 신선한 소재와 전에 없던 특별한 설정의 왕, 장원급제까지 하며 천재성을 지는 신입사관이지만 엉뚱한 매력을 지닌 이서의 유쾌한 콤비가 새로운 ‘군신케미’를 예고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논어보다 해부학, 궁권보다 사건 현장이 적성에 맞는 특별한 임금 예종과 한 번 본 것은 무엇이든 기억하는 비상한 능력을 지닌 신입사관 이서, 이들이 실학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민심을 뒤흔든 소문의 실체에 접근해 가는 이들의 활약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더욱이 다혈질 임금으로 분한 이선균은 왕크러쉬 매력을 선사. 말타기와 편자희, 사격 등을 섭렵한 다재다능한 매력의 임금으로 그려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전망이다.

사건 쫓아 궁 넘고 담 넘는 행동파 임금 예종은 의학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견문으로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특별한 임금. 기존의 근엄하고 무게감 있는 왕들과는 달리 다양한 분야에 왕성한 호기심과 관심을 쏟는 임금 예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선균의 목소리는 덤.

감독은 “사극이지만 히어로 영화처럼 가보면 어떨까 고민했다”면서 “원작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지점은 임금님이 가만히 앉아서 신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닌 직접 발로 뛰고 사건을 파헤친다는 설정이었다. 그 설정과 케미에서 출발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사극이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것이 낯설었다”면서도 “정통사극이 아니어서 톤앤매너를 많이 고민했고 그렇게 욕먹을 각오하고 삐딱한 사고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조선판 뇌섹남으로 활약한 이선균은 “기존에는 사극과 관련해 섭외가 많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나 역시 선입견과 편견이 있었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용기내서 접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극은 굉장히 매력적인 장르”라고 첫 사극을 마친 소회 역시 덧붙였다.

입만 열면 독설과 구박에 허세까지 완벽한 조선 최고의 슈퍼 갑 예종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가성비 갑의 새로운 콤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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