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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첫날] 문재인 '보수심장' 대구서 '통합대통령' 강조


입력 2017.04.17 06:00 수정 2017.04.17 06:30        이충재 기자

대구 민주의거탑 방문+경북대서 첫 공식유세…"최초의 통합 대통령 강력한 의지"

3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3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상 첫 유세에선 추진력을 받기 위해 '텃밭'인 호남이나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 지역에서 시작해 왔다.

이와 관련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야당의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서도 처음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날부터 '취약 지역' 방문…"안철수 견제 의도"

문 후보의 첫 행선지는 대구 '2.28민주의거 기념탑'이다. 이날 오전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경북대 북문에서 첫 유세에 돌입한다.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선대위 공식 발대식과 함께 두 번째 유세를 편다.

정치공학 측면에선 문 후보의 이날 일정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견제' 성격이 강하다. 대구와 대전 모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안 후보에게 밀리는 이른바 '취약 지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TK(대구·경북)에서 안 후보가 48%로 문 후보(25%)에게 크게 앞섰고, 충청(문 39% vs 안 42%) 역시 마찬가지였다.

문 후보 캠프는 대선까지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안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다시 벌리는 추세인 만큼 기존 표심 '지키기'에 안주하지 않고, '뺏어오기' 전략을 편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정책 행보도 이어간다. '1일 1정책 원칙'에 따라 이날도 대구에서 일자리정책을 내놓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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