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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vs 첼시, 잉글랜드 양분한 거함의 빅매치


입력 2017.04.16 07:04 수정 2017.04.16 07: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전적은 158전 63승 45무 50패로 맨유 우세

지난 10년간 수집한 우승 트로피도 9개로 동률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축구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축구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성공한 두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159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맨유는 16일 자정(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승부는 ‘무리뉴 더비’로 통한다. 지난해 첼시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영광을 뒤로 하고 올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낯익은 첼시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무리뉴의 맨유가 완패 중이다. 맨유는 지난해 첼시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한데 이어 지난달 FA컵 8강에서도 0-1 무릎을 꿇었다.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일단 안더레흐트(벨기에)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첼시전을 마친 뒤 다시 유로파리그 홈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리그 4위 자리에 오르기가 버거운 맨유는 오히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게 수월해 보인다.

물론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2경기에서의 완패를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냉철한 승부사인 그가 개인적인 감정을 그라운드에 녹여낼 리 만무하다.

첼시는 1991년 이후 26년 만에 맨유전 3연승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첼시는 2012-13시즌 리그에서의 2-3 패배 이후 맨유를 상대로 12경기 연속 무패(6승 6무) 중이다. 맨유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년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양 팀은 1부 리그에서만 총 158차례 맞붙었고 맨유가 63승 45무 50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첼시가 갑부 구단이 된 2003년 이후에는 9승 16무 15패로 오히려 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두 팀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올 시즌 벌써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유는 리그 4개, FA컵 1개, 리그컵 3개,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총 9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유로파리그까지 거머쥔다면 10개째를 채울 수 있다.

첼시도 만만치 않다. 첼시는 리그 2개, FA컵 3개, 그리고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각각 하나씩 수집했다. 리그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상당해 9개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4강 진출 중인 FA컵까지 거둬들인다면 10개의 트로피를 모을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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