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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생긴 AC밀란, 돈나룸마부터 파브레가스까지


입력 2017.04.14 14:25 수정 2017.04.16 08:24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팀 매각 작업 완료..막강 자금력 확보

주전 지키기부터 미드필더-수비진 보강 박차

이번 시즌 밀란 포메이션 ⓒ 데일리안 박문수 이번 시즌 밀란 포메이션 ⓒ 데일리안 박문수

AC밀란이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마침내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밀란은 지난 13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매각을 알렸다. 밀란의 피닌베스트는 로소네리 스포르트 럭스 인베스트 그룹에 지분 99%를 넘겼다. 이로써 밀란은 1986년부터 이어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와 31년 만에 결별했다.

밀란의 새로운 주인 로소네리 스포르트 럭스 인베스트 그룹은 중국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특정 개인이 아닌 데이비드 한 리를 대표로 내세운 투자 그룹 형태로 구성됐다.

밀란의 새로운 주인인 로소네리 스포르트 럭스 인베스트 그룹은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여름이적시장부터 점진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명개 재건을 위한 밀란의 시급 과제는 무엇일까.

그래픽 ⓒ 데일리안 박문수/ 월드 풋볼 프로필 그래픽 ⓒ 데일리안 박문수/ 월드 풋볼 프로필

'집안 단속' 나선 밀란, 일단은 지키기

밀란은 우선 주축 선수들 붙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목표는 돈나룸마다. 1999년생인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 미하일로비치 감독 체제에서 주전 골키퍼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제 밀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우뚝 섰다. 동물적인 반사신경,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범함이 무기인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잔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꼽힌다.

돈나룸마를 둘러싼 빅클럽들의 쟁탈전도 한창이다. 그러나 밀란의 입장은 단호하다. 돈나룸마는 절대 빼앗길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데 실리오다. 데 실리오 역시 밀란 유소년팀을 거친 프랜차이즈 스타다. 대표팀에서와 달리 소속팀에서 부진하다. 유벤투스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은 최악의 결과다. 밀란은 데 실리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파살리치와 데울로페우다.

파살리치는 첼시에서 임대 신분으로, 데울로페우 역시 에버턴에서 밀란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파살리치는 첼시와의 협상을 통해 완전 이적을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데울로페우는 밀란의 계획과 달리 바르셀로나가 바이백을 추진 중이다. 완전 영입을 위해서는 바르셀로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 데일리안 박문수/ 월드 풋볼 프로필 그래픽 ⓒ 데일리안 박문수/ 월드 풋볼 프로필

수비와 미드필더진 보강은 필수

밀란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즉시 전력감이 될 선수들을 대거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1차 목표는 로마뇰리의 파트너다. 팔레타가 있지만, 미래를 맡기기에는 역부족이다. 유력 후보는 비야레알의 무사치오다. 브라질의 올림픽 우승을 이끈 상파울루의 호드리구 카이우 역시 대안 중 하나다. 샬케의 콜라시니치 역시 측면 수비 강화를 노리는 밀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바카와 데울로페우 그리고 수소로 구성된 팀의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뉴페이스도 필요하다. 레알의 벤제마와 밀란 유소년팀 출신인 오바메앙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 공격진의 경우 바카의 잔류 여부 그리고 바르셀로나와의 데울로페우 협상 결과에 따라 새 얼굴 입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브레가스도 유력 후보로 거론 중이다. 볼프스부르크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구스타부도 대안이다. 파브레가스 영입으로 미드필더진의 창의성을 더하고, 구스타부 영입으로 후방부터 잠그겠다는 계산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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