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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5인 선대위] 당·고문단 두 기둥, 심상정의 '심부름 센터'


입력 2017.04.14 06:30 수정 2017.04.14 11:26        이슬기 기자

막무가내 외부인사 영입 자제, 당 중심 캠프로 "작지만 탄탄하게"

원내 5당 중 가장 먼저 선대위 구성, 고문단과 양대 기둥 형성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선택 2017!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농업 정책 공약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선택 2017!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농업 정책 공약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이 부르면 심상정이 나타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명칭은 ‘심부름 센터’다. 정치인은 철저히 국민의 공복이라는 원칙과 의지를 담는 동시에 심 후보의 성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당원 공모를 거쳐 탄생했다.

앞서 정의당은 심 후보를 추대하는 형식으로 일찌감치 후보 선출을 마치고, 원내 5당 중 가장 먼저 선대위 구성 작업에 돌입하며 대선 채비를 끝냈다. 후보 단일화 없는 완주와 진보정당 사상 첫 두자리 수 득표율 기록이라는 양대 목표를 위해 서둘러 채비에 나선 것이다.

일단 상임 선대위원장은 심 후보와 함께 당의 투톱으로 꼽히는 노회찬 원내대표가 맡았다. 당내 인사 중 심 후보와 견줄만한 정치적 무게감과 인지도를 갖췄다. 또한 나경채 공동대표와 천호선 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심부름 센터’의 구성은 전략기획본부, 조직1본부, 조직2본부, 홍보본부, 대외협력본부 등으로 나뉜다. 이혁재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맡아 전체적인 선거 일정을 이끌고, 김종대 의원과 안창현 당대표 비서실장이 공동 비서실장을 맡아 심 후보를 보좌한다. ‘안보 전문가’인 김 의원의 경우, 심 후보가 지난 총선 때 직접 영입한 인재다.

특보단장에는 신언직 당 대표 수석보좌관,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공보단장에는 참여연대 출신의 박원석 전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추혜선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책 능력을 인정받은 이정미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아울러 공보단 산하에 공보지원팀과 모니터팀을 구성, 대변인단에 추혜선·한창민 당 대변인과 배진교 전 인천남동구청장을 추가 인선했다. 부대변인에도 임한솔 서울시당 서대문구위원장과 박시동 고양시의원을 앉혀 공보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세 불리기’식의 외부 인사를 마구잡이로 불러 모으는 방식 대신, 당 중심의 캠프를 꾸려야 한다는 심 후보의 원칙이 반영됐다.

선대위를 받치는 또 하나의 기둥은 고문단이다. 진보 정치의 중심에 섰던 쟁쟁한 인물들이 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거 합류했다. 정계은퇴 뒤 다시 농부가 된 강기갑 전 의원을 비롯해 심 후보와 30년 노동운동을 함께한 권영길 전 의원, 천영세·최순영 전 의원 등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함께했던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명진 스님,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조준호 전 정의당 공동대표, 김기준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등 ‘심상정의 사람들’이 고문단에 합류, 선대위 조직에 포함됐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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