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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일만에 되찾은 고동진의 자신감, ‘갤럭시S8’ 질주 시작


입력 2017.04.13 15:35 수정 2017.04.13 15:37        이호연 기자

예판 100만대 목전...‘빅스비’ 5월 1일 본격 구현

“중국 시장 절대 포기 안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을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을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한국 총괄에서는 예약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잡고 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지난 1월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 대책 발표로 고개를 숙였던 모습과 확연히 대비되는 자세로 같은 자리에 등장했다.

전작의 악몽을 털고 한국, 미국은 물론 그동안 포기했던 중국 시장까지 잡겠다는 각오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갤럭시노트7 사후 처리 방안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고 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S8 시리즈는 최고의 안정성과 품질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다시 시작하는 첫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8 예약판매 현황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갤럭시S8 예약판매는 72만8000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예판 돌입 후 5일만의 성과이다. 이는 역대 최대인 갤럭시노트7의 4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고동진 사장은 “한국 모바일 총괄측은 예약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잡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보다 숫자가 높으며 갤럭시S7 시리즈 때보다도 훨씬 좋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첫 출발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점유율이 바닥으로 쳤던 중국 시장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은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며 “좋은 제품은 중국 소비자도 인정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국 시장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갤럭시S8에서는 빅스비의 ‘보이스(음성)’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 사장은 “한국어 보이스 서비스는 오는 5월 1일 제공할 예정”이라며 “빅스비는 사용하면 할수록 진화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국어 빅스비의 경우 6월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출시와 서비스 간격을 좁히기 위해 갤럭시S8은 중하순경 중국에 출시할 방침이다.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율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율이 충분히 왔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정체성으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갤럭시J 등 보급형 탑재까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 사후 처리 방안도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 재활용 내부 방침은 정했다”고 운을 뗐다. 고 사장은 “규제당국과 협의가 남아있는데 이 부분이 마무리되면 별도로 커뮤니케이션 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규제기관과 비정부기구(NGO) 등을 실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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