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꺾인 LG G6, 일평균 2000대 ↓...북미 시장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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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만에 꺾인 LG G6, 일평균 2000대 ↓...북미 시장에 ‘사활’
    갤럭시S8 공세로 일평균 2700대 밑으로
    매출 50% 북미 기대...2분기 MC 실적 개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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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7-04-11 16:10
    이호연 기자(mico911@dailian.co.kr)
    ▲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 LG전자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명운이 달려 있는 스마트폰 ‘G6’가 출시 한 달만에 판매가 꺾이면서 G5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S8 공세에 눌려 분위기 반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이 역시 갤럭시S8의 기세를 당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자로 출시 한달을 넘긴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 G6의 일평균 판매량은 2000대~3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시 초기에는 일평균 1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갤럭시S8 출시 전후로 2700대까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6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갤럭시S8 출시를 늦추면서, 약 40여일간 G6의 독주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갤럭시S8의 꾸준한 마케팅 및 물량 공세로 시장 선점 효과가 강력하지 못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만큼 G6 대기 수요도 거의 다 소화됐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증권가의 G6 판매량 또한 예상보다 축소되는 분위기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G6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인 530만대(G3)를 넘어서며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400만~450만대로 하향조정하는 분위기다.

    증권가나 업계에서는 LG전자의 G시리즈 체급을 아예 아이폰시리즈나 갤럭시 시리즈보다 한등급 낮춰 평가하는 분위기다. 그 이유는 LG전자 G시리즈의 최대 판매량이 530만대(G3)에 불과할 정도로 그간의 성적이 초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G6가 500만대만 팔려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설령 G6 판매량이 500만대라고 하더라도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판매량에 한참 못미치기 때문에 동급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G6의 남은 승부는 북미시장이다. LG전자의 매출 절반 이상은 북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점유율 또한 연평균 15%로 타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8% 증가하면서 성장중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에 G6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주요 미국 이동통신사 매장과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5000여 곳에서 G6 체험존을 설치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G6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G6 스펙을 국내와 다르게 잡고,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129달러의 ‘구글홈’을 제공하기도 했다. 구글홈은 구글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점유율이 낮은 중국, 중동, 유럽보다 북미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G6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MC 부문 영업 적자도 1조원 가까이 축소될 것”이라며 “2분기 MC실적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 MC부문 흑자전환은 G6 판매량에 달렸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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