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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대입은 전략! 내신 대비전략


입력 2017.04.11 09:16 수정 2017.04.11 09:18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올바른 학업습관과 중간고사 대비전략

내신성적은 중간·기말고사 성적과 수행평가 점수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매 시험 전, 성적 향상을 위해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과 지켜지지 않은 계획으로 인한 후회의 반복은 다음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더해질 수밖에 없다. 아래의 내용을 확인하여 평소 자신의 학업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해본 후 다가오는 중간고사에서는 성적향상을 이루어 보자.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 올바른 학업습관과 중간고사 대비전략
계획표 작성하여 균형적으로 대비
교과서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필요

올바른 학업 습관, ‘상위권의 벼락치기는 개념이 달라!’

중간·기말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범위 내에서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단기간 학습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시험기간 직전에 ‘벼락치기’ 공부를 하곤 한다. 우수한 내신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의 학습패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우등생의 ‘벼락치기’ 학습은 일반 학생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개념이 다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지 않는다’라는 공통점이 있다.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고 학원이나 과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학교 수업은 교과서의 정해진 진도에 의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반면에 학원 수업의 경우 단원이나 주제별로 시험에 출제되는 핵심부문에 대한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은 학교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스로, 혹은 학원을 이용하여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평소 수업진행 내용 중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공부하며 보충하는 과정을 습관적으로 진행하는 반면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부족한 학습이 축적되다 보면 현재 진행되는 학습내용의 이해도가 동반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수능은 고교 전 과정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학습과정에서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넘어간 부분은 이후에도 오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평소 주도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의 학습과정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방학기간 진행하는 선행학습의 경우 앞으로 배우게 될 현재의 학습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이미 배운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선행보다는 복습을 택하는 것이 올바른 학습법이 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의 벼락치기는 평소 알고 있던 내용 중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상기시키는(remind) 과정이다. 이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에게 내신시험은 심화학습의 기회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기억을 각인시켜 수능 지식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의미로 작용한다. 반면에 중하위권 학생들의 벼락치기 습관은 평소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학습하는 것으로 시험 직후 쉽게 잊혀지는 단기적인 지식으로 장기적인 학습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벼락치기로 이번 중간고사에 임해야 하는 학생들도 다음의 내용에 유의한다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 계획표 작성의 중요성

계획 없이 시험대비를 할 경우 과목별 균형적인 학습이 어렵고 하루 이틀 미루며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시험계획표 작성은 일자별·과목별 효과적인 시간활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성적향상의 비책이다.

시험계획표는 시험시간표, 과목별 지난시험 점수와 목표점수, 과목별 시험범위, 일자별 학습계획으로 구성하여 한 장에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일자별 학습계획은 시험시작일 3주전을 기준으로 마지막 시험 전까지의 공부과목과 범위를 꼼꼼하게 기입해야 한다. 단위수가 높은 주요과목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험일 일주일 전까지 과목별 완전학습이 3회 이상 가능하도록 배치한다. 시험 일주일 전 기간은 시험시간표 과목의 역순으로 배치하여 문제풀이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일별 공부가능 시간을 파악하고 학습량을 현실적으로 설정하여 실천하되, 시간이 많은 주말에는 부족한 부분과 완료하지 못한 계획을 보충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배치하여 활용하도록 한다.

시험계획서 작성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다. 올바른 계획을 세웠다면 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나머지 반은 실천으로 채워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교과서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으로 시험 대비를

내신시험의 기준은 출제자인 ‘학교선생님’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하는 내용은 반드시 시험에 출제된다. 같은 학년이라도 단위수가 높은 과목일수록 담당교사가 여럿인 경우가 많다. 문제출제는 해당 과목교사들 간의 협의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험기간에는 출제 부분에 대한 교사들 간의 약속된 ‘특별보충’이 진행될 수 있다. 시험기간에는 수업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학교선생님의 수업내용을 기록한 노트필기는 시험대비 최고의 무기가 된다.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암기에 가장 효과적이다. 시험기간 학원수업은 주로 기출문제 풀이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 풀이는 과목별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기본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선행된 후에야 진정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학원과 과외의 내신대비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교과서 중심으로 노트필기와 병행하여 스스로 내용을 정리하는 학습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중간·기말 시험은 비교적 적은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의 이해만으로는 높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세한 부분에서 출제가 될 수 있으므로 교과서 내용에 대한 꼼꼼한 암기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기타 내신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소소하지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다. 수행평가는 잘 기록하여 잊지 말고 기간 이내에 제출 혹은 대비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점수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여 집중력과 암기력을 극대화 하도록 하자. 교과서의 그래프나 그림에 주의해서 학습하고, 전년도 기출문제로 출제 방식을 파악하는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험이 끝난 과목은 결과에 대한 미련을 즉시 버리고 다음 시험에 몰입하는 자세를 갖도록 한다.


목표에 따른 집중 과목의 선택

대학의 내신 반영 방식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국/영/수/사, 자연계열은 국/영/수/과의 주요 교과를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시모집 교과전형에서 대부분의 대학은 주요 교과만 반영하기 때문에 전과목 평균점수의 관리보다 주요과목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지만 일부 대학과 교대와 같은 특수 대학들은 교과전형에서 전과목 내신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어느 과목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도 전체 과목의 성취도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일부과목의 성적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성실한 학업태도’ 측면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특성에 맞춰 더욱 중요시 평가되는 과목이 다를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가령 어학계열의 경우 국어와 영어, 제2외국어 과목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과 기초과학 과목들의 성취도를 더욱 눈여겨 볼 것이다. 이렇게 계열별로 주요한 과목들은 등급으로만 표현되는 성취와 더불어 원점수 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최상의 성취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대학과 전형에 따른 내신반영 방식을 사전에 확인한다면 필요한 과목에 대한 집중학습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내 위치를 고려한 현실적인 목표대학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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