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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출시 지연 가능성...삼성전자 호재


입력 2017.04.10 11:38 수정 2017.04.10 11:38        이호연 기자

곡선형 OLED 패널 공급 차질

갤럭시S8-갤럭시노트8, 판매량 수혜 전망

디자이너 마틴 하잭이 공개한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디자이너 마틴 하잭이 공개한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부품 공급 수율 문제로 애플의 10주년 ‘아이폰8’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이 반사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로선 호재다.

10일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 등 복수의 외신은 애플은 대게 9월에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부품 공급 난항으로 10월이나 11월에 출시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IT 전문지 밸류워크는 중국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를 인용, 공급 체인의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곡선형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의 라미네이팅(적층) 공정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7000만~9200만대의 아이폰에 쓰일 OLED 패널을 최대 경쟁사 삼성전자에 주문했다고 알려졌다. 규모만 9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삼성이 애플의 유일한 OLED 공급 업체가 될 가운데, 처음으로 생산하는 곡선형 OLED 패널은 애플로서도 엄청난 도전이라는 평가이다.

또 다른 외신들은 증권가 브라이언 화이트 분석가의 보고서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5.8인치 모델은 몇 주 지연되서 나올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8에는 최초로 3D 센싱 기술과 듀얼엣지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데 3D 센싱 기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애플 아이폰8은 10월 이후에 출시된다. 프리미엄 모델로 경쟁하는 삼성전자는 웃는 상황이다. 갤럭시S8은 독점 체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가 아이폰 출시 10주년으로, 애플에서도 신기술로 무장한 아이폰8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출시 지연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갤럭시노트7 공백에 따른 반사 효과를 받았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역할이 올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OLED 패널 공급에 따른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매출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이폰8이 잘 팔릴수록 갤럭시노트8에게는 위협적이겠지만,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매출이 뛰기 때문에 전체 수치로 놓고 보면 삼성전자로선 이익”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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