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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이란?’ 맨시티 머쓱한 최다 우승


입력 2017.04.05 20:44 수정 2017.04.05 23: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승격 3팀은 EPL 진출, 유럽 내 6번째 큰 시장

맨시티와 레스터 시티가 2부 리그 최다 우승

EFL 챔피언십 최다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EFL 챔피언십 최다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풋볼리그 챔피언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에서 차상위, 즉 2부 리그를 담당하고 있다.

원래 잉글랜드 축구는 ‘풋볼 리그’라 하여 프로팀으로 구성된 4개의 리그를 승강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2년 최상위 리그인 디비전 원이 프리미어십(현 프리미어리그)이라는 독립 법인을 출범하며 독립, 지금의 풋볼 리그는 2~4부 리그만을 운영하게 된다. 즉, 풋볼 리그 한정, 최상위 리그이기 때문에 2부 리그임에도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다.

당초 명칭은 1893년부터 풋볼 리그 세컨드 디비전으로 출발해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풋볼 리그 퍼스트 디비전으로 교체됐다. 그리고 2004년부터 지금의 풋볼 리그 챔피언십이 사용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일단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하위 3개팀이 챔피언십으로 내려오게 된다. 챔피언십에서도 3개팀을 올려 보내는데 1~2위팀은 직행, 3~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단 한 팀만이 승격하게 된다.

플레이오프는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홈&어웨이로 맞대결을 펼친 뒤 승자가 ‘축구 성지’ 웸블리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프리미어리그는 승격 자체만으로도 천문학적인 돈을 받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챔피언십을 그저 흔한 2부 리그로 봐서는 곤란하다. 챔피언십 역시 천문학적인 돈이 오고가는 대형 리그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챔피언십 24개팀이 선수 영입을 위해 유럽 이적 시장에 퍼부은 돈은 약 35억 유로에 달한다. 이는 프랑스 리그 1(약 36억 유로)이 지출한 금액과 맞먹는 수준이며, UEFA 리그 랭킹 10위권 내의 러시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보다 많은 액수다. 즉, 챔피언십의 규모는 유럽 내 7위권에 위치해있다.

1위를 차지한 팀에는 당연히 챔피언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2부 리그 최다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가 보유한 7회다. 그만큼 1~2부 리그 강등과 승격을 반복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에 이어 셰필드 웬즈데이와 선덜랜드가 5회, 리버풀과 버밍엄 시티, 더비 카운티, 미들스브러가 4회로 뒤를 잇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리버풀은 1961-62시즌을 끝으로 2부 리그와 작별을 고했고, 맨시티는 2001-02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올 시즌에는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이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8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뉴캐슬이 승점 81로 바짝 뒤쫓는 가운데 3위 레딩(승점 73)과의 격차가 상당해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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