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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억소리’나는 선수 몸값 TOP 10


입력 2017.03.31 10:45 수정 2017.03.31 14: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대호 연평균 37억 5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액

MVP 니퍼트와 12승 차우찬 몸값 비슷 '아이러니'

2017시즌 KBO리그 몸값 TOP 11. ⓒ 데일리안 김윤일 2017시즌 KBO리그 몸값 TOP 11. ⓒ 데일리안 김윤일

KBO리그가 36번째 시즌을 맞는다.

31일 오후 7시 잠실(한-두), 문학(kt-S), 대구(K-삼), 고척(L-넥), 마산(롯-N)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2017 KBO리그는 6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 야구는 이달 초 열린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1라운드에 탈락, 큰 충격을 안겼고 이로 인해 FA 거품에 대한 비판론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미 높아진 선수들의 눈높이와 공급부족으로 인한 각 구단들의 영입 전쟁으로 몸값 거품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 KBO리그 FA 시장은 최형우가 사상 첫 100억 원 벽을 허문데 이어 메이저리그서 친정팀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150억 원에 계약해 야구팬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앞으로 4년간 연평균 37억 5000만 원을 받게 될 이대호의 연평균 수입은 일본프로야구와 비교해도 전혀 섭섭하지 않은 대우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은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데니스 사파테(소프트뱅크), 에르네스토 메히아(세이부)의 5억 엔(약 50억 원)이며, 이대호의 몸값은 공동 5위권에 해당한다.

연평균 몸값이 20억 원을 넘는 선수만 11명에 달한다. 이대호를 비롯해 최형우가 25억 원을 받게 되며 NC 박석민(24억 원), 그리고 LG 차우찬(23억 7500만 원)이 투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2014년 역대 최고액인 75억 원을 기록했던 강민호(연평균 18억 7500만 원)가 3년 새 12위로 밀려난 것이 FA 거품을 대변한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더스틴 니퍼트(210만 달러)가 전체 선수 중 5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22승을 거두며 MVP를 따낸 선수와 지난해 12승에 그친 투수의 몸값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KBO리그 연평균 최고 몸값

1. 이대호(롯데) : 37억 5000만 원
2. 최형우(KIA) : 25억 원
3. 박석민(NC) : 24억 원
4. 차우찬(LG) : 23억 7500만 원
5. 윤석민(KIA) : 22억 5000만 원
5. 양현종(KIA) : 22억 5000만 원
7. 최정(SK) : 21억 5000만 원
8. 장원준(두산) : 21억 원
8. 김태균(한화) : 21억 원
8. 정우람(한화) : 21억 원
11. 윤성환(삼성) : 20억 원
12. 강민호(롯데) : 18억 7500만 원
13. 이승엽(삼성) : 18억 원
14. 정근우(한화) : 17억 5000만 원
15. 김광현(SK) : 17억 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

1. 더스틴 니퍼트(두산) : 210만 달러(약 23억 5000만 원)
2. 알렉시 오간도(한화) : 180만 달러(약 20억 1500만 원)
2. 제프 맨십(NC) : 180만 달러
4. 헥터 노에시(KIA) : 170만 달러(약 19억 원)
5. 윌린 로사리오(한화) : 150만 달러(약 16억 7900만 원)
5.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 : 150만 달러
7. 데이빗 허프(LG) : 140만 달러(약 15억 6800만 원)
8. 션 오설리반(넥센) : 110만 달러(약 12억 3200만 원)
8. 다린 러프(삼성) : 110만 달러
8. 마이클 보우덴(두산) : 110만 달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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