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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1일 오전 7시 마지막 항해 시작한다


입력 2017.03.30 19:37 수정 2017.03.30 19:38        스팟뉴스팀

목포신항까지 8시간…육상 거치 5일 소요 예상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 선체를 목포 신항으로 운반하기 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도=사진공동취재단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 선체를 목포 신항으로 운반하기 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도=사진공동취재단

목포신항까지 8시간…육상 거치 5일 소요 예상

오는 31일 오전 7시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을 향해 출발한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해역 여건 등을 감안해 선장과 협의 하에 31일 오전 7시께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 탑 제거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30일 오전 8시50분부터 잔여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자정까지 4개의 날개탑 제거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도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고박 작업은 오후 10시 전후로 완료될 전망이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105km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평균 4~5노트(시속 약 10km)로 항해할 예정이며 약 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한 뒤 고중량용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의 도움을 받아 세월호를 육지에 거치한다. 육상 거치 기간은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이 반잠수식 선반에 실린 세월호의 마지막 여정에 뒤따를 예정이다. 가족들은 해양수산부의 협조를 받아 인양 작업 및 항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거리를 유지한 채 소형 선박으로 뒤따라가게 된다. 일부 가족은 육로로 목포신항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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