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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자구계획, 기필코 달성할 생존전략”


입력 2017.03.30 18:04 수정 2017.03.30 18:07        이광영 기자

“신규수주 통해 유동성 확보…재무구조 개선할 것”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빌딩 17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빌딩 17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을 통해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은 이제 채권단과의 약속을 넘어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필코 달성해야 할 생존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수주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오늘날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관리체계가 허술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 사장은 “좀 더 치밀하고 시스템에 기반을 둔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철저한 책임경영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는 원가관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각 사업본부는 영업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을 고려한 견적과 수주를 지향하고 생산단계에서도 원가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사장은 회생을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정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치밀한 실행계획을 세워나간다면 분명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대우조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로 김성배 전 삼성자산운용 상근고문, 정영기 홍익대 경영대학장 등 2명이 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함께 맡는다.

대우조선은 또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 퇴직금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도록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사 보수한도는 40억원(이사 7명 기준)으로 확정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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