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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10대 피의자 “아무 기억 안난다”


입력 2017.03.30 16:43 수정 2017.03.30 16:44        스팟뉴스팀

경찰 초기조사서 진술회피, 횡설수설 해

사진은 A 양(오른쪽)이 피해 아동을 유인해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은 A 양(오른쪽)이 피해 아동을 유인해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경찰 초기조사서 진술회피, 횡설수설 해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10대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했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 양(17)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A 양이 경찰에 체포된 직후 초기 조사에서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A 양은 전날 오후 12시 47분경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B 양(8)을 유인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의 시신은 경찰에 발견될 당시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로 추정되는 별도의 건물 위에 놓여 있었다.

A 양은 경찰에 체포된 직후 초기 조사에서 진술을 회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횡설수설해 체포 후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유치장에서 잠을 좀 자게 한 뒤 오늘 오전부터 다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양은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랜 기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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