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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홍준표, 이몽룡인줄 알았더니 방자다" 돌직구


입력 2017.03.30 18:08 수정 2017.03.30 18:10        정금민 기자

홍준표 "박근혜,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 발언 받아쳐

사진은 김 후보가 지난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사진은 김 후보가 지난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진태 후보가 30일 홍준표 후보를 정조준해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날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 이었다'고 비유한 것에 대해 이같이 응수했다.

그는 "홍 후보는 제발 피아 구분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구수한 입담을 싸워야할 대상에게 해야 하는데 제일 많이 활용하는 대상이 박 전 대통령이다. 자기가 살기 위해 입으로 악업을 쌓다 보면 그게 다 돌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후보가 어제 언론에서 추가 친박청산을 거론했다"며 "우리가 힘을 똘똘 뭉쳐 다른 당과 싸워도 될까말까 하는데 나가달라고 하는 게 선거를 이기려고 나온 사람이 맞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친이(친 이명박)도 있는데 친박만 왜 그렇게 질타하느냐"며 "나는 친박 프레임 자체를 인정 안 한다. 이제는 친박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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