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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협동로봇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7.03.30 14:19 수정 2017.03.30 17:19        이홍석 기자

‘오토메이션월드 2017’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협동로봇 HCR-5 공개

해외업체 주도 시장에 국내 업계 최초 출시...로봇산업 기여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HCR-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화테크윈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HCR-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제조 로봇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협동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오토메이션월드 2017’에서 협동로봇 HCR-5(Hanwha techwin Collaborative Robot)의 출시 행사를 열고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이기도 한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가 직접 협동로봇을 소개 하며 적극적인 로봇 산업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정부와 학계의 로봇 분야 관계자 및 협력파트너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으로 주로 금속 가공 및 플라스틱 사출 기계로 인해 신체 끼임 사고나 화상 위험이 있는 공정 혹은 나사 조립과 같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쓰인다.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이 필요한 기존의 산업용로봇에 비해 필요한 공간이 작고 저렴하며 사용법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시간과 노동력을 아껴주는 실용적인 솔루션이지만 UR(유니버설로봇)·ABB·KUKA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항공기 엔진 및 에너지장비, 산업용 장비, 폐쇄회로TV(CCTV) 사업을 해오면서 축적된 정밀기계 가공기술, 제어기술, 영상분석 및 소프트웨어(SW) 기술과 무인 감시 경계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다양한 로봇 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돕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사용법이 쉽고 안전한데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산업용 로봇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HCR-5은 저렴한 초기 투자비, 탁월한 작업능력, 편의성과 안전성, 우수한 디자인 등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HCR-5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2017’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 답게 단순한 직선과 곡선의 부드러움, 검정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협동로봇 출시를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2146억원(2016년 기준)수준으로 오는 2022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0%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자동화 트렌드가 확산 됨에 따라 이보다 더욱 빠른 성장이 예측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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