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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6호 홈런, 몰리터 감독 31일 결정


입력 2017.03.30 13:32 수정 2017.03.30 15: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캠프 내내 꾸준하고 우위 점한 박병호 개막 로스터 유력

몰리터 감독, 31일 오전 지명타자-5선발 등 최종 낙점

박병호 6호 홈런 후 몰리터 감독은 "캠프 내내 꾸준했다"는 평가를 했다. ⓒ 게티이미지 박병호 6호 홈런 후 몰리터 감독은 "캠프 내내 꾸준했다"는 평가를 했다. ⓒ 게티이미지

박병호 6호 홈런!!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 10득점이 됐다.

1-0 앞선 1회 1사 3루에서 찬스에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4회 3루 땅볼,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8회 진가를 드러냈다.

박병호는 2사 주자 1루에서 박병호는 좌완 드류 포머란츠의 2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6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 6호 홈런 덕에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5-3으로 이겼다.

박병호 6호 홈런 ⓒ 게티이미지 박병호 6호 홈런 ⓒ 게티이미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전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추락했지만, 겨우내 수정한 타격폼을 바탕으로 약점으로 지적됐던 빠른 볼 대처 능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직전 ‘방출대기(DFA·양도선수지명)’ 처분으로 인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으로 격하되는 수모에도 박병호는 묵묵히 갈고 닦았던 것을 펼쳐 보였다.

그리고 반전을 일으켰다. 경쟁력을 보여준 박병호는 이제는 팀의 주전 지명타자로 떠올랐다.

MLB.com은 박병호 6호 홈런에 대해 “박병호가 8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미네소타의 주전 지명타자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폴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에 대해 “캠프 내내 꾸준했다”고 호평했다.

케니스 바르가스와의 지명타자 경쟁에서 캠프 내내 우위를 점해 현재로서는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던 박병호는 3년 보장 연봉 875만 달러(약 100억원)가 남은 비중 있는 타자로 ‘스몰마켓’ 미네소타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25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 먼저 진입해야 한다. 몰리터 감독은 31일 탬파베이전 이후 박병호가 노리는 지명타자를 비롯해 5선발과 백업 포수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 로스터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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