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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유통백서 발간…“컨텍스트 쇼핑시대 준비하라”


입력 2017.03.30 11:23 수정 2017.03.30 11:26        이광영 기자

“컨텍스트 쇼핑 도입해 구매전환율 높여야”

O4O 플랫폼 확산·체험 중심 오프라인 매장 확대 주목해야

“컨텍스트 쇼핑 도입해 구매전환율 높여야”
O4O 플랫폼 확산·체험 중심 오프라인 매장 확대 주목해야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발간한 ‘2017 유통산업백서’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발간한 ‘2017 유통산업백서’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30일 ‘2017 유통산업백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소매시장에서 컨텍스트 쇼핑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텍스트 쇼핑(Context Shopping)이란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발생했을 때 인공지능을 비롯한 자동화된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구매로 즉각 전환하는 판매기법이다.

대한상의는 “지나치게 많은 상품 정보, 결제과정의 복잡성, 오프라인매장 대비 부족한 제품체험의 한계성으로 인해 온라인상의 구매니즈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의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상품 검색·비교·분석 결제 단계 최소화·자동화해 소비자의 니즈가 구매로 즉각 연결시키도록 하는 컨텍스트 쇼핑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매전환율이란 고객이 해당사이트에 들어와서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을 의미한다.

실제 아마존은 컨텍스트 쇼핑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통백서에 따르면 아마존을 방문한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은 13%로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평균 6.2%를 2배가량 웃돌고 있다.

아마존은 크게 4가지 상황에 대해 다양한 기술과 오퍼링을 연계해 적용하고 있다. 첫째는 반복구매 상황에 따른 즉시 주문처리다. 두 번째는 충동구매 상황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가가 원하는 상품을 발견해 제품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아마존 에코’가 해당 제품과 유사 상품을 즉시 제안해 구매를 유도한다.

세 번째는 각종 기념일에 대한 추천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 번째 상황은 개인의 선호를 분석해 각종 영화나 음악 등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진화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글로벌 유통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컨텍스트 쇼핑이 향후 글로벌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컨텍스 쇼핑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실시간 추천’, ‘제로에포트(Zero-effort) 구현’, ‘다양한 기기 활용’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컨텍스트 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시간 추천기능이다. 고객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확보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분석을 토대로 한 추천 알고리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의 상황과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의 구매 욕구를 즉시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로에포트’란 원클릭 결제나 배송지 저장옵션 등을 통해 구매 단계뿐만 아니라, 결제와 배송단계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 소비자의 구매니즈를 즉각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PC,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나 홈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쇼핑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글로벌 유통시장의 트렌드로 컨텍스트 쇼핑과 함께 ‘매장형 상품 온라인 침투 가속화’, ‘O4O 플랫폼 확산’,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을 꼽았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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