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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명이 함께 전셋집 구하면 '1억5000만원 지원'


입력 2017.03.30 11:13 수정 2017.03.30 11:23        박민 기자

청년 2~3인이 모여 전셋집을 구하면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전세임대가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 200가구를 모집하고, 이를 안내할 전세임대 뱅크(BANK)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 제도는 최근 대학가 주변의 높은 주거비로 인해 대학생들은 2~3인의 하우스메이트(housemate)를 구해 주거비 절감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행 현행 청년전세임대는 호당 8000만원(수도권 기준)만 지원됐지만, 2~3인의 공동주거를 희망하는 대학생에게 전세자금 지원한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2인 거주 시 1억2000만원, 3인 거주 시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경우 서울지역 청년전세임대에 단독으로 거주할 경우 월임대료는 약 13만원 수준이지만, 2인 거주 시 약 10만원, 3인 거주 시 약 6만원 수준이 되므로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주택을 구하는 측면에서도, 공동 거주 시 서울지역 평균전세가 수준의 연립·다세대 주택에 입주하는 것이 가능해 지므로 주택 선택의 폭이 종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31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 후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8일간 입주 희망자를 인터넷(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 http://apply.lh.or.kr)으로 신청 받는다.

모집 대상은 현재 서울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다른 시군에서 온 대학생이다. 현재 서울지역 청년전세임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자 및 신규 신청자 가운데 선정된 자에게 공급한다.

아울러 청년 전세임대주택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후 전세계약 가능 주택을 찾지 못한 대학생들을 위해 전세임대주택을 안내해주는 전세임대 뱅크 제도도 마련한다.

청년들이 좀 더 손쉽게 원하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직접 입주 가능한 전세임대주택을 입주예정자에게 안내하는 제도이다.

LH가 직접 주택을 구하지 못한 입주대상자에게 사전 연락해 2개월 내 입주 가능한 주택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서울지역 청년 중 소득․자산 검색이 필요 없는 1순위자(생계·의료급여 수급자·한부모가정·아동시설 퇴소자 등)에 한해 통상 연 1회였던 입주자 모집을 수시 접수로 변경한다.

수시접수를 시행하면 모집 시기를 놓쳐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1순위 청년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서울지역 청년전세임대를 대상으로 5월중 시범 도입해 시행 후 확대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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