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R&D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와 37.4% 증가한 2061억원과 1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이른 독감 유행으로 타미플루 매출이 부진했고, 이익 증가는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타미플루를 제외하면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 신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2~3개 글로벌 임상1상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그러나 신약 기술수출을 위한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봤다.
글로벌 임상1상 이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CKD-519(고지혈증치료제) CKD-506(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CKD-504(헌팅턴증후군치료제) 등이다.
CKD-519는 현재 호주 임상2상을 준비 중으로 2분기에 2상 개시를 예상했다. 1년여간 2상을 진행한 이후 기술수출 계획이다. CKD-506은 3분기 유럽 임상1상 종료 예정이다. 임상결과 자료는 연내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CKD-504는 3분기 미국 임상1상 개시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가 R&D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로 판단된다"면서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2~3개 글로벌 임상 1상 이상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는 중장기 긍정적 투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