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 ‘수인선’ 철길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 ‘봇물’

수인선(인천~시흥~안산~수원) 2018년 말 개통 예정

연내 민영 아파트 7개 단지 1만 1432가구 공급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 주요 분양 물량.ⓒ함스피알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수인선(인천~수원)’ 철길을 따라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경기 서남부권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천-시흥-안산’ 등의 역세권에 물량이 집중돼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7개 단지 총 1만1432가구에 달한다. 구간 별로 ▲송도역 인근 2개 단지 5970가구 ▲연수역 인근 1개 단지 250가구 ▲소래포구역 인근 1개 단지 754가구 ▲정왕역 인근 1개 단지 930가구 ▲안산역 인근 1개 단지 656가구 ▲중앙역 인근 1개 단지 2872가구 등이다.(임대·공공 제외)

‘수인선’ 복선전철은 인천~시흥~안산~수원을 연결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전철이다. 총길이 52.8km, 28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지하철 4호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믄 것은 물론 경기 서남부권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핵심 교통시설 확충으로 철길을 따라 집값도 상승세다. 인천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월 기준 3.3㎡ 당 877만원으로 1년 전(799만원)에 비해 9.76% 올랐다. 같은 기간 ▲시흥시 740만원→819만원 10.67% ▲안산시 935만원→979만원 4.7% ▲수원시 958만원→1016만원 6.05% 각각 상승했다.

수인선 복선전철 인근 주요 분양물량.ⓒ함스피알

올해의 경우 수인선 수혜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와 논현, 시흥 정왕 등 주요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물량이 공급된다.

소래포구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 면적이다.

송도역 인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 더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5㎡, 총 2870가구 규모의 중대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22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차량 7분여 거리에 수인선 송도역이 위치해 있으며, 인천지하철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도 가깝다.

연수역 인근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오는 5월 ‘인천 동춘2구역 솔빛마을 서해그랑블’을 분양한다. 단일 전용면적 59㎡, 총2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인선 연수역을 비롯해 인천 지하철 1호선 동춘역과도 가깝다.

정왕역 인근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6월 ‘시흥 시화 MTV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 시흥MTV4블록일대에 지하1층~지상29층, 전용면적 74㎡~84㎡,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화공단 및 반월공단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안산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오는 9월 안산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주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깝다.

중앙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오는 5월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49층, 전용면적 59~140㎡, 1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2872가구와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및 수인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