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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급’ 네이마르, 브라질 역대 최다골?


입력 2017.03.29 14:43 수정 2017.03.29 16: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A매치 77경기 52골 넣으며 브라질 역대 4위

펠레와 같은 나이 때 득점 수도 동일

역사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네이마르. ⓒ 게티이미지 역사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네이마르. ⓒ 게티이미지

브라질 축구의 희망 네이마르가 A매치 52번째 골을 넣으며 역사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서 쿠티뉴, 네이마르, 마르셀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브라질은 10승 3무 1패(승점 33)로 러시아행을 확정 지었다.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2~5위권 팀들간의 격차가 여유 있어 최소 4위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남미 지역은 본선행 티켓 4.5장이 주어지며 팀당 18경기를 치른다.

눈에 띄는 점은 역대급 골 수치를 기록 중인 네이마르다. 이번 파라과이전까지 A매치 77경기를 치르며 52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현역 선수 최다골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8경기 71골)와는 제법 큰 차이를 보이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그리 멀리 떨어진 수치도 아니다.

이제 축구팬들은 네이마르가 앞으로 몇 골을 더 추가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8세였던 지난 2010년 미국과의 친선전을 통해 A매치 첫 경기를 치른 네이마르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어느덧 A매치 경험이 77경기 째에 이른 네이마르는 52골로 브라질 역사상 4번째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역시나 ‘축구 황제’ 펠레로 92경기서 77골을 몰아쳤다. 2위는 호나우두의 98경기 62골이며, 호마리우가 70경기 55골로 뒤를 잇는다. 네이마르 입장에서는 호마리우를 넘어 호나우두까지 손에 잡힐 듯한 위치까지 도달했다.

펠레의 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1957년, 17세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펠레는 그로부터 8년 뒤인 25세 나이에 52골을 완성했다. 네이마르와 같은 정확히 같은 나이다.

관건은 앞으로의 행보다. 축구팬들은 세계적 반열에 오르며 부와 명예를 거머쥔 브라질 선수들의 이른 몰락을 수차례 지켜봤다. 특히 공격수들은 20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급격한 기량 하락이 찾아왔는데 호마리우의 경우 지금의 네이마르와 같은 나이에 54골을 넣었지만, 이후 추가한 골은 단 1골에 그쳤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최다골

1. 펠레 : 92경기 77골(경기당 0.84골)
2. 호나우두 : 98경기 62골(경기당 0.63골)
3. 호마리우 : 70경기 55골(경기당 0.79골)
4. 네이마르 : 77경기 52골(경기당 0.67골)
5. 지쿠 : 71경기 48골(경기당 0.67골)
6. 베베투 : 75경기 39골(경기당 0.52골)
7. 히바우두 : 74경기 35골(경기당 0.46골)
8. 자이르지뉴 : 81경기 33골(경기당 0.40골)
8. 호나우지뉴 : 97경기 33골(경기당 0.34골)
10. 아데미르 : 39경기 32골(경기당 0.82골)
10. 토스탕 : 54경기 32골(경기당 0.59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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