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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홍준표, 한국당 대선 후보 적합도 '1위'


입력 2017.03.29 10:47 수정 2017.03.29 16:56        고수정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홍준표 > 김진태 > 이인제 > 김관용…당심은 "적합 후보 없다" 36%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 중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알앤써치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 중 자유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알앤써치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이 31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적합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전통적인 보수층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80명 중 16.7%가 홍준표 지사가 '당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김진태 의원(8.6%), 이인제 전 최고위원(5.0%), 김관용 경북지사(2.6%) 순으로 집계됐다. 단, 전체 응답자 중 '적합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63.4%로 조사됐다.

한국당 지지층(136명) 중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53.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김진태 의원은 33.9%로 2위,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4.4%로 3위, 김관용 지사가 1.4%를 얻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5.7%이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0.8%로 집계됐다.

한국당의 당원이라는 응답자(57명) 중에서도 32.5%가 홍준표 지사를 적합 후보로 선택했다. 그 뒤를 김진태 의원(16.9%), 김관용 지사(5.8%), 이인제 전 최고위원(3.2%)이 이었다. 다만 당원의 10명 중 3명(36.6%)은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답했으며, 5.0%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9일 본보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 비율이 한 자릿수도 안 된다”며 “한국당을 보면 호불호가 갈린다”고 말했다. 특히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당원의 경우 약 36%가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반면 지지층의 경우 5.7%만이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면서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 하면서 보수층이 갈 곳을 못찾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는 두 후보로만 봤을 때 외연확장 가능성과 자질 등 아직까지 민심을 얻기에는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홍준표 지사가 적합도에서 1등을 한 것은 타 주자보다 높은 인지도와 특유의 ‘사이다 발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8%,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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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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