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제 18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 개최

한일 FTA 추진 등 양국 경제협력 강화로 보호무역주의 돌파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동아원 그룹 고문·왼쪽 세번째)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개최된 ‘제 18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서 아소유타가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아소시멘트 회장·가운데) 등 한일 양국의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홀에서 한일경제협회(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와 공동으로 ‘제 18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동아원 그룹 고문),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큐슈경제연합회 회장, 아소시멘트 회장)을 비롯해 전문가 80명이 참여했다.

한일신산업무역회의는 양국간 산업·무역·투자 등 경제협력에 관한 실천적 문제해결형 회의로서 매년 개최되는 한일경제인회의를 통해 양국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정책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속의 한일협력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 가일층의 한일경제협력: 제4차 산업혁명, 인재육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한일 양국 모두 저출산 고령화 사회,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사회적 고민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원만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정인교 인하대학교 부총장은 "글로벌 경제가 향후 몇 년간은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경쟁적 보호주의로 인해 기업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대외환경 변화의 대응을 위해 다자협상 진전을 위한 동북아 협력강화, 공급과잉 산업의 공동 구조조정,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한일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양국간 경제통상현안을 적극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한일간에 미래 일자리의 변화,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 클라우드 로봇,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활용 등에 대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국측 의장인 안종원 부회장은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오는 26일과 27일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