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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안도 “축구, 운이 따라서 승리할 때도..”


입력 2017.03.29 00:01 수정 2017.03.29 00:52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한국, 졸전 끝에 시리아에 1-0 극적인 승리

[한국 시리아]울리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시리아]울리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시리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위기에서 탈출한 한국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홍정호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13(4승1무2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 중국전에서의 졸전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반드시 이겨야했던 시리아전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도 승점3을 따낸 것에 만족을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조에서 모든 경기 결과가 그렇듯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할 것이라 기대했는데 패스 연결이나 원하는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다”며 “시리아가 거칠게 나왔는데 준비가 부족했고, 전반전에는 대응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전에는 투지 있게 적극적으로 하면서 플레이가 살아났지만 마지막까지 골대를 맞는 등 다소 행운이 따를 수 있었던 승리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축구라는 것이 때로는 운이 따라서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승점3을 따내 러시아 월드컵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를 잡고 한숨을 돌린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6월에 있을 카타르 원정경기다.

카타르는 지난해 10월 홈에서 대결해 3-2로 어렵게 이긴 팀이다. 최종예선 원정경기 승률이 좋지 못한 대표팀의 이런 경기력이라면 카타르전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다가올 카타르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행인 점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소집을 길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라며 “이번처럼 2~3일 훈련하고 중국전을 치르는 패턴에서 벗어나 시간을 벌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전술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보다 나은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는지 찾으러 다니고 있다. 대표팀은 열려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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