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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언팩] 뉴욕 한복판, 디지털 놀이터 삼성 '837' 가다


입력 2017.03.28 11:08 수정 2017.03.30 00:55        뉴욕(미국)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지난 2월 22일 개관 1주년, 누적 방문객 45만명 돌파

유행 선도하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랜드 마크로 우뚝

'삼성 837' 입구 안쪽에 설치된 '갤럭시S8' 디지털 사이니지.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삼성 837' 입구 안쪽에 설치된 '갤럭시S8' 디지털 사이니지.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저희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문화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의 뉴욕 마케팅 전진기지인 ‘삼성 837’이 지난달 22일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이했다.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돌파하며 명실공히 IT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삼성 837은 오는 29일(현지시각) ‘갤럭시S8’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변화를 꾀한다.

28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구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837을 방문했다.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는 1990년대 정육점들이 즐비한 곳이었지만, 2000년대 재개발과 함께 문화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지금은 뉴요커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곳으로 정보기술(IT), 패션, 광고, 미디어 기업들이 밀집해있다.

삼성 837은 워싱턴 스트리트 837번가에 위치해 그 명칭이 유래됐으며, 뉴요커들이 열광하는 8가지 포인트 (패션, 테크놀로지, 요리, 음악, 스포츠, 건강-웰빙, 예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이벤트나 전시가 하루 3가지씩 7일간 펼쳐진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총 6층 규모로 이뤄진 삼성 837은 체험형 전시 마케팅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 IT 제품들을 직접 사용할 수 있고,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1:1 교육도 진행한다. 제품 AS는 물론 거래선 초청 행사와 신제품도 공개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제품은 팔지 않는다.

이는 IT에 문화 예술을 접목시켜 체험을 향유한다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철학을 철저히 따른 것이다. 과거 2층 규모의 창고를 리모델링해 현대식 공간으로 꾸민 내부는 디지털 매장이라기 보다 편집숍 같은 느낌이다. 제품 진열,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IT 기기, 커피숍 등 말 그대로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를 충실히 해석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다. 4층부터 6층은 사무공간이다. 1층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앞에 ‘갤럭시S8’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3층 한 편은 갤럭시S8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삼성837' 매장 전경. ⓒ 삼성전자 '삼성837' 매장 전경. ⓒ 삼성전자

3층 높이의 가로 9미터, 세로 1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스크린도 고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스크린 앞의 갤럭시S7로 사진을 촬영하면, 다른 수만장의 사진과 함께 96개 스크린으로 구성돼 모자이크로 재현된다.

가상현실 터널에서는 삼성 ‘기어VR’과 4D VR 전용 의자에 앉아 가상 현실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에는 ‘갤럭시S7’시리즈, 기어S2 등 최신 웨어러블 기기가 진열돼 있고, 한쪽에는 커피숍도 마련돼있어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휴 코너’ 자리에 새롭게 VR체험 공간을 만들어서 마치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837이 앞으로도 소비자 IT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차보람 삼성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차장은 “삼성 837은 일평균 방문객이 1200여명 수준이며 주말에는 약 1700여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837’은 리테일 전문 매체 ‘디자인 리테일’이 선정하는 ‘올해의 매장 디자인’수상에서 ‘최고 융합’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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