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갤럭시S8 언팩]삼성전자, '첨단기술’에 '휴먼' 입혔다


입력 2017.03.28 11:00 수정 2017.03.30 00:55        뉴욕(미국)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갤럭시S8 출시 맞춰 브랜드 철학 공개

품질·기술은 기본...감성·소통 중시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 담당 전무가 갤럭시S8 공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매장인 '삼성837'에서 '기술선도'기업에서 더 나아가 '휴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브랜드 철학을 밝히고 있다. ⓒ 삼성전자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 담당 전무가 갤럭시S8 공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매장인 '삼성837'에서 '기술선도'기업에서 더 나아가 '휴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브랜드 철학을 밝히고 있다. ⓒ 삼성전자

“휴먼 글로벌 브랜드로 전 세계에 사랑받겠다.”

삼성전자가 ‘기술 기업’이라는 틀을 깨고 소비자와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휴먼 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이틀 앞두고, 이같은 브랜드 전략을 밝혔다.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전무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매장인 '삼성837'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브랜드 마케팅 목표를 공개했다.

피오 슝커 전무는 “밀레니엄 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위해서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2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슝커 전무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의 회사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돼야 한다”며 “두 번째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를 파는 시대가 아니라 감정을 파는 시대에 와 있기 때문에, 기업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순수한 목적이나 추구하는 철학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브랜드 철학은 불가능을 뛰어넘는 ‘의미있는 진전((meaningful progress)’이다. 지난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으로 얘기하기 시작한 이후, 외부에 알리기 시작하면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스폰서까지 맡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슝커 전무는 “회사의 철학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삼성은 세계적이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 민주적인 기업으로 이러한 부문을 모두 만족시키는 회사이다”고 역설했다.

삼성전자가 브랜드 철학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무리한 기술을 내세웠던 ‘갤럭시S7’ 대신 브랜드 철학 재정비로 소비자의 잃어버렸던 신뢰를 회복하고, 갤럭시S8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8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한편 피오슝커 전무는 2015년부터 삼성전자에 합류해 글로벌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코카콜라에서 CF와 온라인 채널 등 다방면의 광고 플랫폼에 걸쳐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어낸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피오슝커 전무를 영입한 이후 2년간 본격적으로 브랜드 철학을 정립하는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