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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주) 사장, 그룹 미래성장 선봉 나선다


입력 2017.03.27 16:40 수정 2017.03.27 16:41        박영국 기자

바이오, 반도체소재 등 그룹 미래 먹거리 투자 가속화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SK(주)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SK(주)

장동현 SK주식회사 사장이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SK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는 바이오와 반도체소재 등 신성장 동력 투자와 사업혁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7일 SK(주)에 따르면,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인 SKL-N05가 최근 임상 3상 약효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NDA(신약승인) 준비에 돌입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결과 최근 뛰어난 약효를 확인한 것이다.

약효시험 결과 주요 평가지표인 졸림 정도 측정 시험에서 위약대비 주간 졸림증이 현저하게 개선됐으며 환자의 주관적 졸림 정도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의 임상 3상도 빠르면 올해 말 마무리되며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쌓은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항암분야에도 진출해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첫 1000억원을 돌파한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SK바이오텍도 세종시에 신규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시가동 중이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현재 16만 리터 생산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다.

지난 2월 이미 올해 목표의 70% 수주가 완료된 상태로 생산량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 글로벌 제약사로 수출될 예정이다.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은 단계적 증설을 거듭해 2020년까지 지금의 5배 규모로 늘어나며 올해 글로벌 제약사 M&A를 추진해 향후 완제의약품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 사장 취임 후 반도체 소재 분야 사업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올 초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wafer) 수출기업인 LG실트론을 인수했으며 합작법인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역시 올해 제품생산을 시작한다.

SK머티리얼즈는 증설을 통해 NF3를 연간 2500t 이상 추가 생산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중국에서도 현재 500t 규모로 NF3 공장을 증설 중이며 올 상반기 생산을 본격화한다.

장 사장은 최근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특수가스 시장에서 SK머티리얼즈만의 차별적인 우위요소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자”고 당부하는 등 현장경영에 집중했다.

미래 신사업은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장 사장의 지론이다. 올해도 안정적 거버넌스에 기반해 ‘Global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 도약한다는 경영방침 아래 핵심 포트폴리오의 ‘Deep Change’(근원적 변화)를 이끌고 한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지금까지 답습해온 낡은 패러다임이 남아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으로 재무장하는 내적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해 앞으로도 투자 전문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혁신과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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