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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김원해, 역대급 1인2역 '폭소'


입력 2017.03.26 09:31 수정 2017.03.26 09:32        부수정 기자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하는 김원해의 1인 2역 명연기가 시청자들을 저격했다.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하는 김원해의 1인 2역 명연기가 시청자들을 저격했다.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하는 김원해의 1인 2역 명연기가 시청자들을 저격했다.

25일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 10회에서는 도봉순(박보영)과 안민혁(박형식)의 달달하고 유쾌한 로맨스가 그려진 가운데 심혜진, 임원희, 김원해, 김민교, 전석호 등 명품배우들의 활약까지 도드라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60분 내내 연기 장인들의 웃음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특히 김원해는 김광복과 오돌뼈를 동시에 연기하며 드라마 중심축으로서 활약을 톡톡히 했다.

봉순에게 당하기만 하는 백탁파 김광복 역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던 김원해는 이날 김광복 도플갱어 일명 오돌뼈(오돌병)로 깜짝 변신,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짙은 눈화장부터 범상치 않은 의상, 중독성 있는 고음의 말투까지 까칠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오돌뼈로 빙의한 것.

아인소프트 대표인 민혁을 짝사랑 중인 오돌뼈는 봉순에게 까다로운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가 하면 "나대지 마라", "대표님 근처에서 얼씬거리지 마라"고 경고하는 등 기획개발팀 인턴으로 발령 난 봉순을 괴롭히는 진상 직장 상사의 모습을 표현했다.

김원해는 또 온몸이 붕대로 감긴 미라와 같은 모습으로 병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광복으로 돌아가 오돌뼈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광복과 오돌뼈를 오가는 능청 코믹연기에 누리꾼의 찬사가 쏟아졌다.

김원해는 공비서 역 전석호와도 케미를 발휘했다. 봉순에게 당한 아픔이 있는 두 남자. 공비서는 봉순에게 당했다고 투덜대는 오돌뼈에게 "그럼 당신은 나에 대해 뭘 안다고 판단하냐고. 내가 당한 거 오팀장이 당한 거랑 비교도 안 된다. 스키니진도 입지 못하는 심정을 아느냐"며 울먹였다.

김원해, 전석호 외에도 심혜진, 임원희, 김민교 등 연기 장인들의 신스틸러 활약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주름잡았다.

다른 사람의 말 따윈 듣지 않는 봉순 엄마 황진이 여사로 열연 중인 심혜진은 민혁을 벌써 안서방이라 부르며 예비 사위 사랑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백탁파 수장 백탁 역의 임원희는 봉순에게 당한 뒤 끙끙 앓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황진이가 건넨 똥술을 먹고 실의에 빠져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7%, 수도권 기준 9.3%를 각각 기록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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