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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본 국민의당 경선 투표, '2분 36초면 OK'


입력 2017.03.25 16:45 수정 2017.03.25 19:24        광주 = 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10점 만점'에 "100점 주겠다"

투표 참여한 시민들 대체로 '만족'

25일 사상 첫 완전국민경선제로 실시되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호남권 현장 거점투표장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투표소에서 선거인단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은 신분증만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5일 사상 첫 완전국민경선제로 실시되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호남권 현장 거점투표장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투표소에서 선거인단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은 신분증만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
투표 참여한 시민들 대체로 '만족'


2분 36초. 기자가 투표장 입구에서 출구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안내요원 300명, 투표용지 배분을 위한 컴퓨터 80대, 기표소 27곳. 넓은 공간에서 진행된 현장투표는 쉽고, 빠르고, 간편했다.

25일 오후 1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현장투표가 진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기자도 투표 대열에 합류해 정당 사상 첫 완전국민경선이라는 투표절차를 경험해봤다.

투표절차는 '완전국민경선 선거인'신청서 작성에서 시작된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를 쓰고 '개인정보수집'란에 체크한 후 서명을 하면 된다.

이날 투표소에 배치된 '완전국민경선 선거인' 신청서. ⓒ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이날 투표소에 배치된 '완전국민경선 선거인' 신청서. ⓒ데일리안 석지헌 기자

신청서와 신분증을 들고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 컴퓨터 앞에 서면 안내요원이 유권자의 얼굴과 신분증을 대조한다. 신분증을 대조한 뒤엔 안내요원이 컴퓨터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를 등록하고 투표용지를 나눠준다. 얼굴과 신분증 대조는 대리투표 방지를 위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등록은 중복투표 방지를 위해서다.

이 후는 일반 선거와 같다. 기자가 투표할 당시는 그다지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인지 투표절차는 수월하고 매끄러웠다. 쾌적한 투표환경과 제법 많은 수의 안내요원 덕분인지, 노년층도 투표에 크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5일 사상 첫 완전국민경선제로 실시되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호남권 현장 거점투표장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투표소에서 선거인단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은 신분증만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5일 사상 첫 완전국민경선제로 실시되는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호남권 현장 거점투표장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투표소에서 선거인단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은 신분증만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투표를 마치고 만난 투표자들의 반응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이었다. 친구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광주에 사는 80대 여성 최모 씨는 투표에 대해 "어렵지 않고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투표장이 춥다며 인터뷰를 하면서도 "추워 죽갔네"를 연발했다.

70대 여성 김모 씨도 "빨리 빨리 안 기다리고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와서 분위기도 보고 좋다.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라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특히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100점"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이를 안고 남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30대 조모 씨는 "밀리지 않고 대기 없이 바로 투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8명의 친구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20대 남성 임모 씨는 이번 투표가 "모든 사람이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가장 좋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투표는 메인시스템 오류로 몇몇 투표소에서 시작 시간이 20분 정도 지연됐을 뿐 그외에는 별다른 무리 없이 진행됐다. 당에 따르면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5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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