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실험을 하던 학생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의 한 고등학교 2층 교실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A(15)군 등 2명이 발등과 손 등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공학동아리 소속인 A군 등 10여명은 질산칼륨과 설탕을 섞는 화학실험을 하는 중이었으며, 당시 담당교사는 교실 내부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험 중인 냄비 속 용액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11일 새벽에도 이 학교 과학실에서 불이 나 기숙사에 있던 학생과 교사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